조류인플루엔자(AI) 공습에 제야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18일 현재 전주시를 제외한 도내 모든 시·군이 주요 제야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AI 확산을 우려한 극약 처방이다.
군산시는 이달 31일 오후와 다음달 1일 새벽 비응항에서 예정됐던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정유년 해넘이와 무술년 해맞이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도내 유일한 제야행사였다.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고창군, 부안군도 마찬가지로 해넘이 축제를 취소했다. 익산은 웅포면 곰개나루터, 김제는 성산, 완주는 봉동읍 원구만 마을, 고창은 구시포해수욕장, 부안은 변산해수욕장에서 묵은 해를 보낼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었다.
장수군과 임실군도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장수는 신덕산에서, 임실은 국사봉에서 한 해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풍선날리기 등을 구상했었다.
도 관계자는 “AI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다 국가적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앞둔 탓에 예년보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방역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게 정부측 주문사항”이라며 “AI가 종식될 때까지 민·관 모두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풍남문 제야행사를 치를지 말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는 매년 마지막 날 풍남문 뜨락에서 도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완산종 타종식을 비롯해 불꽃쇼와 문화공연 등 제야행사를 치러왔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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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퍼질라" 제야행사 줄줄이 취소
군산 해넘이-임실 해맞이 등 취소 전주 풍남문 타종식 진행 갈팡질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