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대 강행 방침… 당내 갈등 극한
안철수, 전대 강행 방침… 당내 갈등 극한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8.01.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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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당원 교체 방침설도 전대 준비 나서
통합, 반대파 교섭단체 규모 관심사
반대파 대표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 전북 의원들 관심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전당대회 강행 방침을 내비치면서 당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 대표는 11일 대표직 사퇴가 포함된 중재안을 거부하고 전당대회를 위한 당무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바른정당과 통합을 서두르고 있다.
안 대표는 전날 중립파 의원들을 만나 사퇴론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 측은 특히 12일 오후 3시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으며, 이 당무위에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전준위 위원장으로는 김중로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통합파의 정면돌파 움직임 속에 반대파는 이날 총 공세에 나섰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중재안은 죽었다. 이제는 보수대야합역으로 갈 것인가, 개혁신당 역으로 갈 것인가의 문제만 남았다”며 “안 대표는 보수의 품으로 가면 되지만 우리는 평화개혁, DJ정신, 호남을 반드시 지키고 선거에서도 이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통합반대파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안 대표가 기습적으로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자파일색으로 전준위를 구성하고, 당연직 대표당원을 충원해 전당대회 정족수를 채우겠다고 한다”면서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참으로 황당하고 낯 뜨거운 행태”라고 맹 비난했다. 아울러 “당권파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전당대회 의결정족수를 채울 자신이 없다 보니, 대표당원 모수를 최대한 줄이고 대표당원을 자파 일색으로 바꾸려는 꼼수를 동원하려는 것”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대표당원을 정리한다는 것은 보수야합에 반대하는 대표당원들을 제거하겠다는 의도다. 정당정치, 대의정치를 뿌리 채 부정하는 독재적 행태”라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대표당원 명부 정비는 모든 전대를 앞두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정족수를 채우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안철수 대표는 신임 지역위원장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통합에 반대하시는 의원들이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하고 있다 . 우리는 3당이지만 사라지지 않는 오히려 2당을 거쳐서 1당으로 등극하는 그 정당을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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