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ICT, BT 분야를 고부가가치 농생명산업 육성에 일조
종자, ICT, BT 분야를 고부가가치 농생명산업 육성에 일조
  • 박상래 기자
  • 승인 2018.02.06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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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이 만난 사람] 농촌진흥청 이규성 차장

농촌진흥청 이규성 차장은 평생 현장에서 연구직으로 잔뼈가 굵었다. 누구보다도 연구 현장의 어려움과 문제도 잘 알고 있다. 특히 세계최초로 자포니카 벼 내염성 유전기작 규명 및 검정법을 개발해 훈장도 받았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생합성 영양쌀 개념을 도입해 국제공동연구를 주도했다. 게다가 쌀 연구성과로 특별승진한‘연구大賞 1호’출신이며 철분이 가장 많은 쌀 고아미 4호를 탄생시키는 산파역을 헀다. 그에게 맞겨진 것은 △연구를 통한 가시적인 성과 창출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한 1800여명과 기존직원간의 융화(가족적인 분위기)속에서 시너지를 통한 효율 극대화 △이 같은 사실들을 잘 알리는 홍보역할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이 일을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규성 차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농촌진흥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차장이라는 중책에 임명됐습니다.‘걱정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가 문재인 정부의 농정 비전입니다. 벼품종 전문가로서 현재 쌀공급 과잉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신지?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8㎏로 전년보다 0.1kg 감소, 2008년(75.8kg)에서 매년 1~2.6kg 씩 감소하던 비율이 줄어들었습니다.
정부는 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쌀생산조정제를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농진청은 3대 과제(쌀 수급 안정정책지원/밭농업 기계화률 향상/안전농산물 생산)를 중심으로 식량산업발전계획을 세우고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쌀 수급 안정대책과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쌀 가공식품 개발지원 등의 정책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작물(밀, 콩 등) 재배를 유도 식량자급률을 높이는‘논 이용 타작물 재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습해에 강해 논 재배에 적합한 밭작물 품종 선발(콩·수수 3품종), 식량+원예작물을 조합한 생산·소득형 2∼3모작 등 작부체계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협, 경축농가 등과 연계한 실증 시범단지를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료용벼 5만ha 보급을 위한 종자량 확보 방안을 마련(식량원/재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밭작물 논 재배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배수개선, 기계화, 작목별 재배 매뉴얼 보급,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단체가 주도하는 민간자율운동으로 쌀 적정 생산을 위해 3저·3고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쌀 소비감소 등 시장의 구조적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격리 등 단기‧사후적 대책보다 사전적 생산감축 대책이 요구되고 있고, 쌀 수급 정책의 조기확산과 실행력 제고를 위해 정책지원·조정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쌀 적정생산을 위해 농업인단체, 소비자단체가 연계해 협업을 통한 민간차원 캠페인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실천과제 중심 현장기술지원 농가와 소비자 신뢰구축, 농식품부, 농협, 도원 및 시군센터 등 유관기관 연계 지원, 도원 및 시군센터는 기술보급사업 및 교육사업 연계 지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3저는 재배면적 감소(100천㏊↓), 질소비료 감축(2㎏/10a↓), 생산비 절감(10%↓)이고 3고는 밥맛 좋은 품종 확대, 완전미 90% 이상 쌀 유통, 쌀 소비확대 등을 말합니다.
△쌀 소비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이 중요합니다. 특히 저출산 및 1인 가구 증가(혼밥족) 등 소비·생활 패턴의 구조적 변화속에서 쌀 소비를 늘이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대책은?
-밥쌀 소비는 지속 감소하나 건강·간편식 선호에 따른 가공용 쌀 수요는 증가할 것입니다.
편의식품(도시락, 레토르트), 고령친화식, 환자식 등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용도 다양화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기술보급과 소비촉진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최고품질 벼 품종 개발 및 쌀가루용 품종 다양화, 건식제분용 쌀가루 전용 초다수 품종(밀양317호, 高아밀로스)과 중만생 품종(미시루) 육성, 가공용 쌀 원료곡 생산기반 조성 및 소비확대를 위해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 및 생산단지·가공업체 연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식량작물농식품산업협의체’(CJ, 농심, 대상 등 24업체) 운영, 기능성 쌀을 이용한 혈당개선 및 다이어트 식품소재, 발효 음료 등 개발, 쌀 소비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민관합동 ‘쌀 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밭작물 재배 확대를 위한 밭농업 기계화 기술개발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밭작물(보리·밀·콩)자급률은 10.4% 수준이며, 밭농업 기계화율은 58.3%로 낮은 수준(논농업 97.9%)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쌀 농업 중심 탈피 밭농업 기술보급 확대를 통한 식량산업 기반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3개팀 7명:쌀수급안정, 밭농업기계화, 안전농산물)했습니다. 특히 보급정책 변화에 맞춘 맞춤형 농기계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해 농식품부 주산지 중심 장단기 임대사업 및 농작업 대행을 추진하고, 기계화 미흡 현장 맞춤형 농기계 개발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계화 선도경영체 육성, 신기술 교육 및 연․전시회 개최하고, 밭작물 권역별 지역특화 선도단지(47개소, 1,600ha), 영농규모․입지별 전과정 기계화 가능 공동경영체(19개소, 400ha)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농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종자산업 육성 계획과 GMO 연구 안전관리 방안과 소통계획은?
-농업의 반도체 ‘종자산업’ 은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끈기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종자는 농업의 핵심소재이며 지식재산산업으로 국가차원의 육성이 필요합니다. 지난 10년간 세계종자시장은 약1.5배 성장, 국내시장은 정체(세계시장의 1%)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 농업유전자원 확보국(10,808종 312,299자원, ’17.12기준)입니다. 농진청은 품목별 생산액, 정책목표를 고려한 투자규모, 방향설정, 중앙-지방 간 품종 육성과 보급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종자수출과 생산기지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생명공학기술을 농식품산업에 융합한 미래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GMO연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GM작물은 최상위 육종기술로서 다국적 기업의 GM작물 관련 원천특허 독점에 대응이 필요하고, 우리나라는 세계시장 진출과 기술확보 차원의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GM작물 연구에 관한 대국민 소통 강화, GM작물 연구 안전관리 강화 방안 마련, 이해관계자 협력을 통한 GMO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과학계-시민단체간의 갈등 이해·해결을 위한 농생명위원회 운영, 시험재배 주변지역 민관합동(농식품부·환경부·지자체·지역주민) 환경영향조사를 실시(재배초기, 수확기)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시즌 2’ 관련 농진청 추진 사업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주시죠?
-전북혁신도시를 농산업 메카로 탈바꿈시키고, 종자, ICT, BT 분야를 고부가가치 농생명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일조하겠습니다. 농진청이 선도해 지역 기관 등과 연계, 협력하여 전북 혁신도시를 농생명 산업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3대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종자산업 육성(농촌진흥청↔농업기술실용화재단↔종자기업체) △농생명산업 육성(농촌진흥청-전북농생명 기관 등) △융복합산업 육성(농촌진흥청-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을 위해 농진청-한식연 중점 협력사업 발굴, 인적 네트워크 구축, 국토정보공사 LX 기본도 기반 농업토양환경서비스 품질 고도화에 힘쓰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가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농가소득 향상 뿐 아니라 나아가 국민 삶의 질이 높아 질 수 있는 농촌진흥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즉, 소득주도 성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쌀수급안정, 안전한 먹거리 생산, 농업인력 양성에 노력하고, 소득 3만불 시대에 걸맞는 삶의 질을 누리도록 농진청과 국민사이 거리를 좁히고 소통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규성 차장은 “라승용 청장님을 잘 보필해서 연구의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이 주 업무이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쌀생산조정제 지원, 밭농업 기반 확충, 안전한 먹거리 생산, 스마트농업기술 등, 올해 말까지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원광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호남농업연구소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벼품종 육성에 평생을 바쳤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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