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기자단은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의 박용래 교수를 만났다. 그는 기계공학과에서 로봇, 그 중에서도 소프트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로봇의 행동이 모두 안전할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부드러운 재질을 이용하면 안전한 로봇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 박 교수는 “소프트 로봇에 사용되는 재료들은 피부처럼 특정한 자극을 감지할 수 있고, 근육처럼 힘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전망이나 인기를 너무 생각하기 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찾고 많은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아갔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 로봇공학으로 진로를 선택한 이유
어려서 부터 직접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내가 만든 것이 실제로 움직이는 것을 볼 때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껴, 기계공학 대학원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그 가운데에서도 로봇공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 소프트 로봇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로봇이 우리의 일상에 들어와 긴밀한 상호작용을 하기위해서는 안전하고 친근해야 하는데, 이러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소프트로봇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딱딱한 재질로 만들어진 기존 로봇은 무겁기도 하고 위험해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다. 그에 반해 말랑말랑한 재질로 만들어진 소프트로봇은 가볍고 부드러워 안전할 뿐만 아니라, 몸에 부착할 수 있는 웨어러블(wearable) 로봇으로도 사용하기에 적합해 미래 로봇을 만드는 방법으로 큰 장점을 갖는다.
△ 학창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로봇으로 대학원 진로를 선택하고자 했을 때,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많이 됐다. 그래서 교수님께 지금껏 로봇을 제대로 경험해본 적이 없는데, 로봇으로 진로를 선택해도 괜찮을 지 조언을 구했다. 그러자 교수님께서 ‘진로 선택에 지금까지 쌓은 지식과 경험보다는 정말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씀해 주셔서 새로운 분야로 진로 선택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에 진학하면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는지?
고등학교에서는 이론중심으로 물리를 배우는 데, 물리학을 좀 더 깊고 확장해서 배우는 동시에, 그 원리가 실생활에 어떤 곳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운다. 기계공학에서는 역학이 중요한데, 세부적으로는 열역학, 유체역학, 동역학, 고체역학이 다양한 기계공학 연구분야에 기본이 된다.
△ 관련 진로를 희망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어떤 진로든 전망을 따지기보다는 내가 정말로 좋아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으면 그 때의 인기와 무관하게 언제든지 열심히 할 수 있게 된다. 또,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하는 것에서만 그치지 말고, 직접 찾아보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 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
/김소현, 박현정 청소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