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겨보진 않았지만 속살이…"
“벗겨보진 않았지만 속살이…"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8.02.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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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의원들 Me Too, 지방의회도 성희롱 만연
“의회 꽃으로 묘사하거나 불쾌한 신체 접속까지"

“(옷을) 벗겨보진 않았지만 속살이 좀 찐듯해요…"
지방의회도 이 같은 성희롱이 만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불쾌한 신체 접속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관련사진 3면>
더불어민주당 전북여성지방의원협의회(대표 국주영은 도의원)는 1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투(Me Too)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결의했다.
대표적인 사례론 성희롱성 발언이 꼽혔다. “예쁜 의원이 타준 커피가 더 맛있다”거나 “등판이 꽤 넓어 보인다”는 등의 식이다.
이들은 “여성 의원을 ‘의회의 꽃’으로 비유하거나 예쁘니 내 옆에 앉으라고 종용하는 사례도 많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악수를 청하면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더듬는 이들도 적지않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즉각 항의하면 ‘친밀감을 표현한 것 뿐인데 너무하다’는 식으로 되레 화를 내는 이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일부 여성의원은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은 남성의원들이 의정활동에 협조해주지 않을까봐 아예 문제삼지 않는 경우도 적지않다”는 고충도 털어놨다.
이런 실정이지만 “남성의원 상당수는 성폭력 예방교육조차 안 받는다”고도 고발했다. 특히, “교육에 참여한 것처럼 가짜로 사인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의원들은 이 같은 문제를 놓고 “의회 내 성적 불평등 문제에도 더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리 딸들은 더이상 이런 세상에서 살지 않도록 미투 운동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이밖에 최근 김제시청 안팎에서 시끌시끌한 한 남성간부의 부하 여직원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선 철저한 재조사와 중징계도 요구했다. 해당 간부는 최근 승진까지 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한편, 미투 선언에는 국주영은 대표를 비롯해 이해숙, 한의경 도의원 등 모두 10여 명이 참여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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