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번역원, 교감-표점전문 연수생 첫 모집
한국고전번역원, 교감-표점전문 연수생 첫 모집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8.02.26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신승운)은 다양한 한국 고전문헌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한 교감․표점 실무전문가 연수과정 수강생을 처음으로 모집한다. 
한국고전번역원은 1985년부터 2012년까지 27년 동안 한국의 개인 문집 1,259종의 가장 좋은 판본을 선정, 구두점을 찍어 영인한『한국문집총간』 500책(원문 글자수 약 2억 자)을 편찬 간행해 한국학 연구 활성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바 있다. 올해 시작되는『한국고전총간』편찬사업은『한국문집총간』편찬사업을 확대 발전시켜 개인문집 이외에 한문으로 쓰여진 고전문헌 전반을 정리하고 집대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지금까지 한국 고전문헌 전체에 대한 정리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고전문헌의 전체 규모와 보존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바 이 프로젝트로 인하여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며 국가적인 고전적 정리가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대략 추산하기로 2만 5,000여 종, 6만 5,000여 책인데, 한국고전번역원은 1,500책으로 정리하여 편찬할 계획이다. 이로써 향후 한국학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유장(儒藏)사업’, ‘역외한적(域外漢籍)사업’등 이른바 중국의 ‘고서공정(古書工程)’에 맞서 한국 전통사상과 학술․문화의 독자성을 펼쳐보이고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2일 개설되는 이 교육과정은 한국고전번역원이 2018년 신사업으로 야심차게 시작하는『한국고전총간』편찬사업에 수반되는 교감․표점작업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교감(校勘)은 문헌의 다른 판본을 두루 비교․대조하여 정확한 원문을 복원하는 작업이며, 표점(標點)은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은 한문 원문에 그 의미에 따라 적절한 문장부호를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고전문헌을 다루는 모든 학문은 교감을 통한 정확한 원문의 복원이 선결과제이다. 원문의 복원을 통한 텍스트 확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확한 번역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해당 문헌을 기반으로 한 연구와 활용에 있어 중대한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문 고전문헌은 표점이 돼 있지 않아 전문 연구자조차 해독이 쉽지 않다. 따라서 교감․표점은 고전문헌을 정리하는 데 필수과정으로, 교감․표점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실습하는 교육과정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1년 동안 고전문헌 정리 전반에 걸친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받고, 이수 후에는 소정의 평가를 거쳐 한국고전번역원의『한국고전총간』편찬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연수과정 지원자격은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고전번역연수과정을 졸업한 사람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2년이상 번역에 종사한 사람 △기타 동등의 실력을 구비한 사람 등이며, 오는 3월 7일에 △필기시험(경서, 한국문집, 역사문헌 표점․번역) △면접시험을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10명이며 수강료는 면제된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 자세한 모집 요강은 한국고전번역원 홈페이지(www.itkc.or.kr) 공지사항과 고전번역교육원 홈페이지(edu.itkc.or.kr) 입학안내를 참조하면 된다.


많이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