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인간학, 배움의 즐거움과 가치 깨달았으면”
“인문학은 인간학, 배움의 즐거움과 가치 깨달았으면”
  • 박영규 기자
  • 승인 2018.03.04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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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서 7년째 인문학 무료강의 하고 있는 권건일 박사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인문학을 쉽게 접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남원시 하정동에 위치한 ‘지금·여기 인문학당’.
지금·여기 인문학당(이하 인문학당)은 권건일(74) 박사가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교육단체다.
권 박사는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1995년)하고 2010년까지 수원여자대학교에서 유아교육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가 남원에서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것은 학교에서 퇴직하고 2011년 처가가 있는 남원으로 귀촌하면서 부터다.
2012년 2월 하정동 4층 건물 2층에 학당을 마련한 권 교수는 지금까지 7년 동안 인문학을 무료로 강의하고 있다.
인문학 강의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시작해 2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올해는 15주간의 일정으로 지난 2월 26일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란 주제를 가지고 인문학 중용 강좌를 개강했다. 강의는 언제 어느 때건 찾아와 무료로 청강할 수 있다.
권 박사는 인문학을 인간학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인문학은 ‘사람됨’에 관한 학문이고 문학, 역사, 철학을 통섭한 실천적 학문”이라며 “인간이 인간성을 상실하고 있기 때문에 인문학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이름 붙인 ‘지금·여기 인문학당’은 인간이 현재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늘 지금 이 시간이 중요하고, 지금 여기 이 자리가 중요함을 인식하자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한다.
권 박사가 인문학당을 연 목적은 생각의 힘을 키워 우리가 좀 더 인갑답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배움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인문적 힘을 키우는 토대를 놓자는 것이다. 그래서 학당 사무국장을 비롯해 모든 운영이 재능기부와 봉사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 권 박사는 인문학을 진흥시키는 것, 그리고 남원지역을 인문의 도시로 만드는 것에 푹 빠져있다. 
권 박사는 “남원을 중심으로 인문학의 바람을 인근지역과 연대해 확산시키고 싶다”며 “순창, 임실 그리고 전주까지 인문연대를 만들어 사랑과 행복이 충만한 삶의 터가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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