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속도내야
[사설]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속도내야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8.03.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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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부여 능안골 고분군 본격 발굴조사
익산 왕궁리유적, 미륵사지 등 예산 지원 시급

문화재청과 부여군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백제 시대 귀족 무덤인 '부여 능안골 고분군‘(사적 제420호)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한다. 
‘부여 능안골 고분군’은 백제 사비도성의 동쪽에 있는 백제 시대 귀족층의 집단묘 성격을 띤 고분군이다. 1994년 부여군 공설운동장을 조성하던 중 처음 발견되어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1995년과 1996년 두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했다. 이곳에서 백제 시대 고분 60여 기와 금제 및 금동제이식, 은제관모장식, 은제요대장식 등이 출토된 바. 특히, 도굴되지 않은 백제 후기의 귀족 무덤들과 출토유물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7월에 사적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시행한 ‘부여 능안골 고분군’ 시굴조사에서 34기의 고분이 추가로 확인됐다.
보존상태가 좋은 횡혈묘(3호 고분)와 무덤방 및 배수로를 갖춘 13.5m의 대형 석실묘(14호 고분) 등이 새롭게 발견됐다. 올해부터 연차적인 정밀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는 만큼 ‘부여 능안골 고분군’의 성격이 더 명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화재청은 22년 만에 재개한 이번 조사가 백제 시대 고분의 다양한 형식과 백제 귀족의 부장문화를 연구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발굴조사의 성과를 활용해 백제 사비 시대 귀족무덤의 실체 규명뿐만 아니라 부여 지역 핵심유적에 대한 왕궁, 관방, 사찰, 왕릉 등 사비왕도의 역사성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사업은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주․부여․익산의 백제 유적 등 26개소에 달하며, 2017년부터 2038년까지 22년 동안 사업이 이뤄진다.공주시는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정지산 유적, 수촌리 고분, 대통사지, 고마나루, 부여군은 부소산성, 관북리 유적,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부여나성, 왕흥사지, 능안골 고분, 군수리사지, 화지산 유적, 정암리 와요지, 가림성, 구드래 일원, 익산시는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제석사지, 익산 쌍릉, 익산토성, 금마도토성, 미륵산성, 연동리 석조여래좌상 등이다.
전북 지역 백제유적 중 익산의 제석사지와 금마 쌍릉, 익산 토성 등이 충남에서는 공주 정지산 제사유적, 부여 고마나루, 수천리고분군 등이 유네스코 추가등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 궁평마을 서편 마을 입구쪽에 있는 제석사지는 지금은 민가에 둘러 싸여 점차 그 흔적을 잃어가고 있다. 세계유산에 추가로 등재되면 백제 유적의 이미지 제고와 보존 관리가 한 단계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관광객 증대 등이 기대되는 만큼 단계별 예산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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