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속에도 끊이지 않는 보험사기
경찰 단속에도 끊이지 않는 보험사기
  • 공현철 기자
  • 승인 2018.04.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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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발생한 보험사기 311건, 피해액 650억
허위입원 170건, 고의사고 79건, 허위과장 76건
보험사기 일당 검거, 5억 상당 보험금 편취 혐의

경찰의 단속에도 보험사기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거나 허위로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는 등 그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어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보험사기는 311건으로 피해액은 650억원에 달한다.
보험사기로 입건된 인원은 2014년 126건(261명 입건), 2015년 45건(348명 입건), 2016년 69건(660명 입건), 지난해 107건(245명 입건) 등 모두 1,514명이다.
연도별 피해금액은 2014년 142억원, 2015년 134억원, 2016년 338억원, 지난해 136억원이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입원이 170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의사고 79건, 허위과장 76건, 피해과장 46건 등 순이다.
전북지역 자동차 책임보험 손해율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북은 2017년 기준 88.3%을 기록, 전국 평균(77.1%)보다 높았고 광주·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교통사고가 났다고 보험사에 허위 신고해 합의금 등 명목으로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심모(45)씨 등 41명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공범 김모(36)씨 등 달아난 10명의 행적을 쫒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16년 12월 18일 전주시 금암동 한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앞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고, 허위로 보험사에 사고 접수해 합의금 명목으로 300만원을 지급받았다.
심씨 등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8월까지 9개월간 총 74차례에 걸쳐 총 5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단순 추돌 등 경미한 교통사고의 경우 보험사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하지 않는 데다 가·피해자가 조기에 합의하면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하는 점을 악용했다.
심씨는 휴대폰 채팅 어플을 통해 ‘고수익 알바 모집’, ‘돈 고민 해결’ 등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해오면 보험사기에 가담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2월에도 법규 위반 차량을 노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수리비와 합의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모(32)씨 등 3명은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을 돌며 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156건의 고의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총 9억 8,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효진 전북경찰청 지수대장은 “보험사기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 되고 있어 보험사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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