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흉물로 자리 잡은 시멘트 옹벽을 활용하여 문화와 예술의 향기로 꾸밀 수는 없을까.(본지 2018년 3월 22일 보도)다음 달 군산시가 추진해 온 도심 옹벽 테마가로사업이 본격 시작되면 예술의 전당 주변 옹벽이 역사와 문화, 예술적 향기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 5일 군산시 주도로 열린 도심 옹벽을 활용한 테마가로 조성 사업을 위한 자문위원회에서 격론 끝에 군산출신의 문인 9명을 문인의 길 대상자로 선정했다.
논의 과정에서 다른 장르의 예술인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나왔으며, 군산시는 향후 도심 옹벽 등을 활용한 추가 정비 사업이 벌어질 경우 장르별로 특색에 맞게 거리를 꾸미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조율했다.
이 날 자문위원들은 군산출신 문인으로 채만식, 이병훈, 고 헌, 문효치, 김기경, 이원철, 채규판, 이양근, 강형철 등 9명을 선정했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은 시인에 대해서는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또 예술의 전당 앞길에 조성하려고 했던 가장 오래된 등록문화제, 최초의 향토시집, 둘레가 넓은 나무, 인구가 가장 적은 마을, 가장 오래된 경로당 등등 군산만이 가진 ‘군산 기네스’ 설치는 군산을 빛낸 역사적인 인물과 문화인, 그리고 3?5만세운동 등 역사 속의 중요 사건 등으로 바꾸기로 했다.
자문위원회는 “이번 공모 사업이 문인들을 대상으로 했기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지만 군산예총의 다른 장르 분과별로 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만큼 그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준수 부시장은 “도심 옹벽을 활용하는 사업에 공모하거나 추가로 옹벽 정비 사업이 이어질 때 이번 의견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문학인 테마가로 조성사업은 지난해 전북도 경관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으며 도비 2억9,600만원에 시비 4억 4,400만원이 들어간다.
예술의 전당을 가운데 두고 새들공원 옹벽에는 문인의 길이 만들어지고, 산업도로 관통 지하차도 옆 나운동신아파트~세경아파트 옹벽에는 근대건축물을 디자인하여 설치하게 된다./군산=채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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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도심 옹벽에 예술작품 입힌다
자문위원회 통해 군산출신 문인 9명 선정 고은 시인, 사업 대상 유보 결정 예술의 전당 주변 도심 흉물 옹벽, 역사와 문화, 예술적 향기로 탈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