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현장 상담시스템 손봐야”
“학교현장 상담시스템 손봐야”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8.04.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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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예비후보 학교폭력 막기 위해 상담시스템 변화 필요성 강조
대부분의 후보들 전문 상담교사 확대 주문

전북도교육청이 '학교현장 상담시스템' 과 관련해 담임교사 중심의 상담으로 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교육감 예비후보들도 상담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전문상담교사의 확대를 주문했다.
지난해 전주 서곡중학교에서 A양이 2번의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전 A양은 해당 학교 상담교사에게 15회의 직접상담을 받았지만 학교 측의 상담 과정이 형식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내용은 학생의 심적인 상태를 점검하는 정도였고 “격려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상담 장소는 대부분 기록돼 있지 않았고, 타인이 상담 내용을 들을 수 있는 복도와 같은 경우도 있었다. 
이 같은 까닭에 도교육청은 그동안의 ‘학교현장 상담시스템 실패’란 지적을 받아왔다. 
유광찬 예비후보는 도교육청과 같은 담임교사 중심의 상담시스템을 주장했다.
유 후보는 "현재의 상담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상담 전문가가 절대로 부족하다는 점"이라면서 "학생과의 상호관계와 교감이 이루어질 수 있는 담임교사가 학생 상담에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담임교사와 상담교사가 협업을 통해 함께 학생을 상담하고 지도하는 체제로 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재경 예비후보는 "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사전 상담활동, 그리고 사후 상담활동은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의 시스템에서 상담활동은 예방이나 사후 관리에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담임교사와 담당교사의 관심과 개별상담 및 집단 상담활동이 강화돼야 하고,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의 협력체제 구축 및 운영을 통해서 학부모와 학교 전문상담교사 및 지역의 상담전문가를 활용한 학생 상담인력 확충 및 심리검사 지원, 사전·사후 상담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서거석 예비후보는 Wee센터의 확대를 주문했다.
서 후보는 " 먼저 학교현장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담임교사 중심의 상담역량은 미흡한 것이 현실이고 학교별 전문상담교사나 전문상담사 배치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문인력이 배치된 지역별 Wee센터가 선제적 대응보다는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후속조치로서 특별교육기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담임교사 중심 상담능력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필수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 학교별 전문상담교사나 전문상담사 배치 확대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며 "현재 시군교육청별로 설치되어 있는 Wee센터가 심리상담 기관을 뛰어 넘어 학교폭력예방교육의 실질적 기관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영 예비후보는 "현재 학교관계자들은 전북학교의 상담시스템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몇년전에는 상담 전문인력이 대거 해고되는 일도 있었다"면서 "이러한 학교안 상담인력의 부족과 시스템의 부재는 바로 학교폭력의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상담교사 확충, 또래상담, 부모교육, 지역사회단체, 청소년상담지원 센터와 연계 협력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를 지역사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호진 예비후보는 "도교육청은 전국 17개 교육청 중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이 2014년 최하위, 2015년 15위를 기록한데 이어, Wee클래스 구축률은 꼴찌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이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확대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학생자치권 확대 및 각 학교마다 학생인권위원회 자율 운영을 통해 자정능력이 발휘되는 여건을 만들고 학교폭력에 관한 업무를 상담조사전문가들이 전담토록 함으로써 교육전문가인 교사는 수업과정 준비와 수업, 평가, 학생 상담 등 교육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천호성 예비후보는 "전국 교육감들과 연계해 공무원 총 정원에 묶인 교사 추가 배치의 한계를 개선하고 모든 학교에 상담교사가 배치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본질적으로 학교폭력의 문제는 처벌이 아니라 존중하는 학교문화 만들기에서 시작한다. 학교현장에서 자발적으로 교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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