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자원봉사
[온누리] 자원봉사
  • 양봉선(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8.04.16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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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우거지는 계절이다.
길마다, 산마다, 숲마다 다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가족 혹은 친구들과 나들이는 다녀왔는지?
나들이를 다녀온 분은 자연과 함께 하는 추억이 삶의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분이고,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그런 여유가 어디에 있냐고 되묻는 분은 정서적으로 메마른 삶을 사는 분이죠. 여러분! 나들이는 꼭 먼 곳만이 좋은 건 아니다.
가까운 주변을 찾아 가족이나 친구와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며 자연의 변화를 만끽하는 여유를 가져 보라는 것이다.
보도블록 사이로 방긋 웃고 있는 민들레를 길가의 잡초라 여기며 무표정으로 지나는 분과, 예쁘다며 눈웃음 짓고 지나는 분 중 누가 더 호감이 갈 까 생각해 보자.
우리 모두 작고 하찮은 식물에게도 관심을 갖고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메마른 삶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을 몇 곱절 누릴 수 있는 자원봉사에 앞장서는 거다.
자원봉사를 하려면 돈 많은 부자만 하는 줄 아는 분들은 먼저 편견을 버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 때문에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일 뿐,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바꾸어 보자.
작은 예를 들면, 가족에게 버림받고 떠도는 가난한 사람들을 보살펴 주는 시설을 찾아간 자원봉사자가 중풍으로 누워계신 유머러스한 할아버지와 말동무를 하면서 여쭤 봤지.
“할아버지! 가족은 어디 사시나요?”
“가족? 없어. 아! 하나있다. 내 그림자야!”
버림받은 할아버지의 말씀이 가슴을 아프게 하는 요즘. 돈 많은 자식은 병들어 냄새나는 부모를 외국이나 제주도에 버리고 가고, 가난한 자식은 들에 내려놓고 돌아간다고……. 
참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마음가짐으로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주변을 둘러보며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그들에게 큰 기쁨이 된다는 걸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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