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갑질문화는 사라져야 할 적폐
[사설] 갑질문화는 사라져야 할 적폐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8.04.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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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직장갑질119, 다음달 중 출범
노동인권의 침해가 자주 발생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갑질을 상담하고 근절하기 위한 '직장갑질119'가 다음달 전북에서도 본격적 활동에 나선다. 주로 최저 임금을 위반한 사례와 함께 여성 노동자에게 임금 삭감과 각종 괴롭힘을 가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보복이 두려워 참는 상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약자보호 대책 마련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적발된 갑질 행위는 모두 619건으로 총 682명이 검거됐다. 이는 지난 2016년 115건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북직장갑질119 준비모임은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익명 신고 채팅방을 테스트 운영 중에 있다며 다음 달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전북지역은 영세사업장이 많다 보니 노조가 없고 노동 인권의 침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북직장갑질 119는 체불임금부터 인격침해, 성폭력까지 다양한 갑질의 근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갑질은 한번에 근절하기 어려운 과제임엔 틀림없다. 공사불문하고 우리사회에서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는데 그 행태나 종류, 발생장소도 다양하다.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고 그 대책 역시 임시방편적인 경우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은밀하게 심지어는 비정상이라고 인식하면서도 관행으로 당연시 되고 있는 것도 적지 않다.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이 든 컵을 던져 '갑(甲)질' 논란을 일으킨 조00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조전무가 대한항공 직원은 물론 광고대행을 맡긴 광고회사 직원들에게까지 막말과 지나친 질책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이어지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15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대한항공 명칭변경 및 경영관련 내부조사 요구'라는 글에 7,000여 명이 참여했다.
전북직장갑질 119는 재직 중인 근로자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가명 또는 익명을 통한 부당노동 신고도 적극 수집하고 노동조합, 사회단체 등 협업체계를 구축해 오프라인 상담도 연계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당노동 사례를 지속적으로 수집해야 한다. 공공부문 갑질 금지규정 마련, 갑질 신고시스템, 강력한 점검체제 운영 등으로 정부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또한 자발적으로 갑질 근절 노력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민간부문에서도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프라이버시 보장과 공평한 기회부여, 투명성은 윤리적 선진경영이 추구하는 가치다. 대중소기업 간 발생되는 갑질의 폐해는 매우 심각하다. 결국 법규와 도덕을 중요시하고 철저히 지키는 사회가 돼야 근원적으로 갑질문화가 청산될 수 있다.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우월적 지위의 남용을 근절해야 함은 물론 자정계획에도 불구하고 부정·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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