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오르는 교육감 선거
열기 오르는 교육감 선거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8.04.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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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30일께 예비후보 등록 예정
사실상 보수 vs 진보 프레임 무너진 가운데 김승환vs 후보자 반김 프레임 집중 양상으로 전개될 듯
이외에 현장전문가 vs 교수 출신 대결 양상도 한층 불붙을 듯

3선에 도전하는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교육감 선거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예비후보 등록은 선택 사안으로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그 직을 가지고 그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면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자로 등록한 날부터 선거일까지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김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곧바로 교육감직이 정지되며 부교육감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16일 전북도교육청과 지역정가들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후 30일께 예비후보를 등록할 예정이다. 등록 후에는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상대후보와의 차별을 위해 지지층을 나누려는 이른바 프레임 전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 보수vs진보 프레임 무너진 가운데 김승환vs 반김 구도 이어질 듯.
그 동안 거론되던 보수 대 진보 프레임이 사실상 무너지면서 앞으로의 선거전은 가장 큰 틀에서 김 교육감 대 반김(반 김승환) 프레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다수의 예비후보들은 김 교육감의 '불통행정', '기초학력 저하', '혁신학교 적폐' 등을 강조하며 공격하고 있다.
서거석 예비후보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을 향해 "전북교육청의 8년은 ‘소통부족’,‘교사와 학생의 극단적 선택’, ‘학력저하’, ‘교사인권실추’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광찬 예비후보는 "현 교육감 체제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혁신학교 정책은 5대 적폐만을 학교 현장에 남겨놓은 실패한 정책"이라며 "도교육청은 정책시행 방법에 있어서 소외와 차별을 심화시켰고, 혁신학교와 비혁신학교 간의 대립과 불신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초등인사참사와 인사개입의혹 항소심 재판 등 김 교육감의 큰 부담감으로 작용하면서 다수의 후보들은 인사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 김승환vs반김 구도 속 현장전문가vs교수출신 대립양상.
일부 후보는 현장 전문가를 자칭하며 교수 출신의 ‘무능함’으로 전북교육에 위기가 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선봉장은 이재경 예비 후보다.
이 예비후보는 “유·초·중등 교육 경험이 없는 대학교수들이 스스로를 현장교육 전문가로 자칭하며 전북교육감이 돼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말하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수십 년 분재화분을 다뤘다고 농사일에 뛰어들면서 농사꾼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풀도 매고, 이런 저런 곡식도 키워보고, 뙤약볕과 소나기를 맞으며 손발이 부르터야 비로소 농사꾼이라 할 수 있다”면서 “초·중등 교육은 대학교육과 전혀 다르다. 성년을 가르치는 대학교수들이 유초중등학생들의 특수성과 교육경험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라며 교수출신 후보를 비판했다.
교수출신 후보는 크게 김 교육감과 서 예비후보다.
이미영 예비후보도 “지금 전북교육은 위기다. 지난 20년 동안 학교를 잘 모르는 교수출신이 교육감을 맡으면서 전북교육은 추락을 거듭해 왔다”면서 “이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지역사회에서 교육혁신을 위해 노력해온 학교교육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시대이니 만큼 학교를 잘 아는 교육감인 저를 선택해주시면 전북교육을 살려내겠다”고 이야기하는 등 이재경 예비후보와 맥락을 같이한다.
또 교수출신이지만 교직생활을 통해 현장교육을 경험한 유 예비후보와 천호성 예비후보 등도 '교수출신이 현장을 잘 몰라 전북교육이 추락했다'는 논리를 함께 펴고있다.
이에 서 예비후보는 “출신은 중요하지 않다. 교육감은 교육행정가”라며 “전북교육감은 전북지역 교사 2만여명 행정직 3,000~4,000명, 1년 예산 3조 3,000억을 다룬다. 이 같은 방대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풍부하고 검증된 행정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현장전문가와 교수출신의 대립양상이 잠시 주춤했지만 김 교육감의 예비후보 등록 후 일부 후보들은 이 같은 프레임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교육감직은 행정' 검증받은 행정력 갖춰야...
일각에서는 교육감은 교육 행정가로써 행정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교육감은 행정력에 대해 청렴의 이미지를 토대로 8년간의 교육감 역임기간,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한 '혁신학교 정책'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예비후보의 경우 1982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한국소년법학회 회장, 한국비교형사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2006년 12월에는 전북대 제15대 총장에 취임한 후 2010년에 연임에 성공, 전북대 최초의 직선 연임총장을 강조한다. 또 경쟁력 약화 등으로 위기에 처했던 전북대를 8년 재임 기간 동안 세계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성공한 행정전문가'를 내세운다.
그는 “그 동안의 전북 교육의 위기는 행정 초보들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이번에야 말로 검증된 행정 경험이 많은 사람이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의 경우에도 전주교육대학교 총장직을 경험을바탕으로 "국립대 총장으로써 성공한 행정력까지 검증받았다"고 자부하는 이유다.
황호진 예비후보의 경우 도교육청 부교육감, 전 OECD 대한민국 대표부 교육관 등의 이력으로 풍부한 행정경험을 강조한다. 
이미영 예비후보는 참여정부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활동이력, 천호성 예비후보는 문재인대통령 후보 교육특보 등을 내세우고 있다. /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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