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의 매력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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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8.05.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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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야키니쿠 드래곤' `굿비즈니스' `겨울밤에' 등 기대작

올해로 19회를 맞은 '독립·예술 영화의 축제'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46개국 246편(장편 202편·단편 44편)의 영화가 전주를 찾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제 조직위는 이 영화들 중 상업영화에 익숙한 일반 관객들도 쉽게 독립영화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영화 10편을 추천했다. 
첫 번째 추천작으로 꼽힌 영화는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이다. 이 영화는 일본 오사카에서 작은 야키니쿠 가게를 운영하는 재일 한국인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의 애환을 그려냈다. 정의신 감독은 한 가족과 이웃들이 삶 속에서 싸우고 화해하며 사랑하고 이별하는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배우 김상호, 이정은과 일본 배우 마키 요코, 이노우에 마오의 호흡도 관람 포인트다. 

영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굿비즈니스>와 <겨울밤에>, <파도치는 땅>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굿비즈니스>는 유명 인권운동가인 목사가 미국에서 '북한고아복지법'이 통과되자 북한 고아를 미국 가정으로 입양하는 과정을 그렸다. <겨울밤에>는 중년 부부가 첫 관계를 맺었던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삶을 성찰하는 영화로 정우진 감독의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버지 장례를 치른 주인공과 아들 사이 좁혀지지 않는 정서적 거리감을 표현한 <파도치는 땅>도 필수 관람 목록에 올릴 만하다. 
전혀 사소하지 않은 일상과 남녀의 모습을 다룬 실험 영화도 준비돼 있다. 정치와 멜로가 만나 그려내는 파국의 드라마 <사라와 살림에 대한 보고서>는 국제경쟁 부문 수작으로 꼽힌다. 중국 사회 암울한 자화상을 그려낸 영화 <코끼리는 그곳에 있다>, 작가 세르게이 도블라도프의 일생 중 6일간의 삶을 기록한 영화 <도블라도프>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든 곤경을 홀로 견뎌내며 비극적인 삶에서 벗어나려는 여주인공 연기가 돋보이는 <바로네사>도 관객을 기다린다. 체코의 젊은 연극 연출가의 야심이 몰락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우리의 최선>과 예순여섯 살의 주인공이 작은 해안가 마을에 온 이후 마을에 벌어지는 사건을 조명한 <노나>도 기대를 모은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조금은 무겁지만, 꼭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를 다룬 영화들을 모아 소개했다"며 "이밖에 이미 극장가에서 흥행한 작품과 어린이날에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도 마련했으니 5월에 가벼운 마음으로 전주를 찾아 영화를 즐기기 바란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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