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공천권 이양한다더니… 중앙당 횡포 여전
지방에 공천권 이양한다더니… 중앙당 횡포 여전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8.05.16 19: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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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최고위원회 열어 정읍 이학수 후보 배제 결정
1,2차 경선 1등한 이 후보 배제 후 ,23위간 재경선 의결
장수 이영숙 예비후보 재심위 인용안 부결 처리 탈당 명분

이학수 정읍시장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1위로 선출됐음에도 공천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6일 별도 비공개 회의를 통해 선거법 위반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이학수 후보를 공천에서 배재하기로 최종 결정했 다. 이학수 후보는 이날 회의장 앞에서 호소문을 배포하며 인준을 요구했으나 중앙당의 입장을 바꾸지못했다. 이 후보 배제를 결정하기에 앞서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 외 당직자들의 참가 불허 방침을 밝혔고 회의에 배석했던 이춘석 사무총장도 회의장을 나와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 최고위는 당내 경선에서 2~3위를 차지한 유진섭·김석철 후보 간 재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안심번호 추출까지 열흘 이상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경선방식은 권리당원여론조사 ARS 투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앙당은 정읍시장 후보 재경선 방식을 확정, 전북도당에 통보할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중앙당은 오후 2시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공천장 수여식을 가졌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정읍은 유일하게 공천자가 정해지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최고위의 이날 오전 결정에 앞서 지방정가에는 추 대표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과 인연을 바탕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설이 그럴싸하게 나돌았다. 결과적으로 이 후보를 배제한 2, 3위 후보간 경선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지역 정치권, 특히 이학수 후보 지지층은 이번 사태를 중앙당의 횡포로 규정,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전북에서 벌어진 민주당의 공천 파열음과 관련, 큰 틀에서 민주당 공천 시스템을 지적하면서 보완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광역단체장을 제외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 추천 권한을 지방에 이양했음을 천명했지만 중앙당은 중앙 선대위 출정식 당일까지 재심 및 후보 의결·인준 권한을 남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중앙당 최고위는 재심위의 이의신청 인용안에도 불구하고 장수군수 경선 후보자로 나섰던 이영숙 예비후보를 컷오프 시킨 바 있다. 이는 이 후보의 탈당 명분으로 작용했고, 장수군수 선거전은 3강구도 속 예측 불허 판세라는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와 함께 이학수 후보 배제를 예견된 참사로 보는 시각도 있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보여진 전북도당의 무원칙이 중앙당 개입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경선에서 1위로 선출된 후보를 배제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정당의 처사”라면서도 “같은 기준과 잣대로 전북도당 공관위에서 후보자를 심사했다면 중앙당의 횡포 또한 원천적으로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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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난다 정말 2018-05-16 21:24:10
정말 정읍시민들을 무시하는 것 도 아니고
추미애의 측근 및 집안사람 세우기에
화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