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공식 선거 운동의 막이 오른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 친환경 유세차를 선택한 후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수막이나 LED로 장식된 트럭형 유세차량 대신 유모차와 전기자동차, 자전거를 택한 것이다.
김선효(전주시 나선거구, 평화 1,2동, 서학동) 민주평화당 시의원 후보는 쌍둥이 유모차를 개조해 이번 선거 기간동안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기로 했다. 유모차에 전동장치와 앰프 장치를 달았다. 김 후보는 “1, 2천만원에 달하는 유세차를 빌려서 쓴다는 게 선거 비용 면에서 부담으로 다가왔다”며 “이 유세차는 시중가의 1/20에도 못 미치는 50만 원에 장만했다”고 자랑했다.
‘한숨 대신 한승우’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뛰고 있는 정의당 한승우 후보(전주시의원 사선거구, 삼천 1,2,3동)의 유세차량은 전기차다. 환경운동을 10여 년간 해온 입장에서 후보의 이미지에 부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택한 것이다. 주문 제작 렌털 방식의 이 유세차 비용은 대략 500만원. 한 후보는 “평균 시속 40~50Km로 도로 위도 달릴 수 있고 환경까지 챙길 수 있는 스마트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삼륜형 전기자전거를 유세차로 활용하는 서윤근(전주시의원 카선거구, 호성, 우아 1,2동) 후보는 선거운동원을 동원한 율동과 시끄러운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대신 ‘작은 선거운동’ 방식을 선택했다. 대신에 자전거 유세차와 함께 노란색 캐릭터 복장을 한 ‘땀돌이’마스코트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자원봉사자와 단출한 선거운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4년전 선거에서 2인승 네발자전거를 활용한 바 있는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전기자전거와 트레일러로 업그레이드를 꾀했다.
유세차 장만에 들어간 비용은 대략 300만원 선, 서 후보는 “많은 후보들이 요란하고 경쟁적으로 크고 화려한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 오히려 변별력이 없어 보인다. 직접적인 대면과 거리감을 좁히는데 작은 선거운동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천서영(전주사선거구 삼천1,2,3동) 후보도 작은 3륜 자전거를 유세차로 택했다. 여기에 자전거유세단을 활용하여 이색 홍보도 펼치고 있다. 천 후보는 “트럭 유세차량은 화려하고 편리하겠지만, 동네 골목골목의 주민들을 직접 찾아 뵙기는 어렵다”며, “한분 한분 직접 만나 말씀을 나누며 우리동네에 필요하고 부족한 것들이 무엇인지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길중 객원기자 kimbom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