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한 표의 소중한 가치
[온누리] 한 표의 소중한 가치
  • 최윤규(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8.06.12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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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앞으로 4년 동안 전라북도를 이끌어갈 지역 정치인들이 선출된다.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단일선거에서 최대 규모의 선출직을 뽑는 정치 이벤트이다. 지방선거는 1명을 뽑는 대통령선거나 지역구 253명과 비례 47명 등 300명을 선출하는 국회의원 선거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번 7대 지선에서 전국 총 4,016명이 선출된다. 전북은 도지사와 교육감 각 1명, 시장군수 14명, 도의원 지역구 35명과 비례 4명 등 39명, 시구의원 지역구 172명과 비례 25명 등 197명으로 총 252명에 이른다.
하지만 유권권자들은 다른 동시선거에 비해 지선에 대해 무관심하다. 그 결과, 지선은 다른 동시선거보다 투표율이 저조했다. 최근 선거 전국투표율을 살펴보면 6대 지선은 56.8%로 19대 대선 77.2%, 20대 총선 58.0%보다 낮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투표율이 높은 전북도 마찬가지이다. 전북투표율은 19대 대선 79.0%, 20대 총선 62.9%, 6대 지선 59.9%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정치환경에서 이번 지선은 다당제로 치러지는 선거이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패권을 차지했던 ‘더불어 민주당’과 지난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에서 떨어져 나온 ‘민주평화당’이 주요 지역에 후보를 내고 경합중이다. 민주당은 패권 유지를, 민평당은 총선 돌풍 재현을 꿈꾸고 있다.
이러한 경쟁 구도는 사전투표율로 나타났다.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전북은 27.81%로 전국평균 20.14%를 크게 웃돌았다. 31.73%로 가장 높았던 전남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를 역으로 생각해보면 전북에서 아직 79.86%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들은 오늘 6시까지 투표를 마쳐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여기에 최종투표율을 고려하면 더 복잡해진다. 만약 지난 6대 지선 투표율과 이번 투표율이 같다고 가정하면 오늘 투표할 유권자는 32.1%에 불과하다. 
지난 10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번 지선에서 1표는 1만2,500원 예산이 소요되지만 지방예산으로 환산하면 1,960만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진다. 이에 투표율을 적용하면 50% 투표율일 때 2,940만원, 60% 투표율일 때 2,744만원, 70% 투표율일 때 2,548만원이다. 따라서 지선 투표는 미래 4년이 주요 정책과 막대한 예산을 책임질 지역 일꾼을 뽑는 소중한 기회이다. 오늘, 임시휴일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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