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묻지마식 정당투표 안된다
[사설] 묻지마식 정당투표 안된다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8.06.12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묻지마식 정당투표 우려
정당을 떠나 자질과 도덕 갖춘 후보 찾아야

오늘 도내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4년마다 한번 지방자치의 주인이 되는 날이다. 오늘 투표는 도지사와 시장군수, 도의원과 시군 의원등 지역구로 출마한 단체장과 의원 4명을 선출하는 선거다. 여기에 더해 도의원과 시군의원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도 병행한다. 정당공천이 없는 도교육감 투표도 함께해야 한다. 7명의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선거다. 누가 어느 선거에 출마했는지 헷갈린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깜깜이 선거, 이른바 1자투표가불가피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더구나 북미회담같은 굵직한 뉴스에 묻혀 지방선거가 유권자의 관심에서 멀어진 선거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투표를 해야 한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의무다. 물론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동시선거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 투표를 해도 그렇고 그런 후보가 당선되는 것 아니냐는 냉소를 할수도 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유권자의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차선이라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이른바 묻지마식 정당투표다.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정당정치라는 건 분명하다. 책임있는 정당이 유능한 후보자를 공천하고, 이 후보자에 대해 책임을 지는 구조도 분명하다. 지지율이 높은 만큼 유능하고, 도덕성높은 후보를 공천했으리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간 우리는 1자투표로 일컬어지는 정당투표가 빚어낸 여러 폐해를 수없이 목도해왔다. 
특정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구조는 유권자보다는 중앙당이나 유력자의 눈치를 보는 구조를 만든다. 유권자를 위한 정책과 행정이 제대로 될리 없다. 잘못된 행정에 대해 책임질 리도 만무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단체장과 의회의 일당 독주다. 견제받지 않는 행정이 제대로 갈리 없다. 문제가 있어도 같은 당이라는 이유로 눈감고 두둔하는 일을 봐오지 않았던가.
따라서 이번 선거는 정당을 떠나 자질과 도덕을 갖춘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 정당만 보고 하는 투표는 결국 지역과 자신의 삶을 뒷걸음치게 하는 일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다시한번 꼼꼼하게 따져보고, 제대로 투표해야 하는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