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는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바람을 확인시켰다. 민주당은 전북지사를 비롯해 전주시장, 군산시장 등 도내 14개 기초단체 가운데 10개를 석권했다. <관련기사 2, 3, 5, 6면>

14일 오전 1시 현재 개표 결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가 70.42%를 획득, 17개 광역단체장 당선자 가운데 4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송 당선자와 경쟁한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는 19.16%를 득표했다. 이어 정의당 권태홍 4.98%, 자유한국당 신재봉 2.85%, 민중당 이광석 2.57% 순이었다.

전주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 소속인 김승수 후보가 64.35%를 득표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현웅 후보는 민주평화당 후보로 본선에 나서 26.86%를 득표했고, 정의당 오형수 후보는 8.77%를 기록했다.

군산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강임준 후보가 과반이상인 50.73%를 득표하며 2002년 3회 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16년만에 단체장 자리에 앉게 됐다. 이어 무소속 서동석 23.62%, 바른미래당 진희완 11.86%, 평화당 박종서 10.91%, 한국당 이근열 1.92%, 무소속 김용경 후보 0.93% 기록했다. 익산시장 선거는 박빙상태로 오전 1시 기준 평화당 정헌율 52.87%, 민주당 김영배 47.12%로 집계됐다. 민주당 유진섭 후보는 39.99%를 기록하며 정읍시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무소속 이학수 후보는 22.44%를 득표했고 민주평화당 정도진 20.40%, 무소속 강광 10.75%, 정의당 한병옥 5.13%, 무소속 김용채 1.26% 순이었다.

현직 시장과 전직 국회의원이 맞붙은 남원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소속인 이환주 시장이 56.91%를 득표, 3선 고지에 올랐다. 평화당 강동원 후보는 43.08%를 득표, 석패했다. 민주당 박성일 완주군수 후보는 77.71%를 득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평화당 박재완 후보는 22.28%를 기록했다. 현직 군수인 이항로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70.57%로 17.46%를 기록한 평화당 이충국 후보에 크게 앞섰다. 무소속 박수우 후보는 11.95%를 득표했다. 무주군수 선거에선 무소속 황인홍 후보가 56.79%로 당선을 확정,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민주당 백경태 후보는 43.20%를 득표, 석패했다.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두번째 도전에 나선 민주당 장영수 후보는 38.58%를 득표, 장수군수 자리에 안게됐다. 무소속 김창수 후보 31.26%, 이영숙 후보 28.13%, 배한진 후보 2.01%를 각각 득표했다. 민선 6기 군수를 지낸 무소속 심민 후보는 54.11%로 민주당 전상두 후보(35.43%)와 표차를 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무소속 박기봉 후보는 10.44%를 득표했다. 전현직 군수가 맞붙은 순창군수 선거는 현직이 승리했다. 3선에 도전한 민주당 황숙주 후보는 51.07%를, 무소속 강인형 후보는 41.90%를 득표했다. 평화당 홍승채 후보는 7.01%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고창군수 선거에선 평화당 유기상 후보가 51.55%로 현역인 민주당 박우정 후보(48.44%)에 앞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주당 권익현 후보는 50.34%를 득표, 현직인 무소속 김종규(42.43%) 후보를 제쳤다. 평화당 김상곤 후보는 4.00%, 바른미래당 김경민 후보는 3.21%를 기록했다.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