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맹주 탈환, 지방의회도 장악
민주당 전북 맹주 탈환, 지방의회도 장악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8.06.1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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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 광역 및 기초단체 14개 중 10개 석권 유력
높은 투표율 1회 지방선거 이후 23년만에 60% 넘겨
민주평화당 선전 자체 평가, 성적표는 초라해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전북 맹주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민주평화당 등 야당이 선거 초반부터 강조한 전북 경제 침체에 따른 정부 여당 책임론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국정 지지율에 가려 사실상 빛을 보지 못했다.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민주당 소속 단체장 후보들이 강조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하는 지방정부 압승을 기반으로 한 탄력론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6대 지방선거에서 7석을 건지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민주당의 선전이 눈에 띈다. 2년 연속 지역경제 성장률 0%, 기간 산업 줄 부도 사태 등을 문제 삼은 야권의 경제 심판론은 통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선 초반부터 민주당이 강조해온 대세론은 결과적으로 입증시키지 못했다. 민주당은 90%대에 이르는 전북지역의 문재인 정부 국정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무주, 임실, 고창 지역 기초단체장 자리를 민주평화당과 무소속 등 야권에 내줘야 했다. 14일 오전 1시 현재 익산시장 선거는 20.41%가 개표된 가운데 정헌율 평화당 후보가 52.87%로 민주당 김영배(47.12%) 후보를 2,000여표 앞서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5개 지역에서 승리를 예상했지만 2개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창당한지 4개월밖에 안된 신생 정당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난해 대선부터 일기 시작한 전북내 싸늘한 민심은 이번 선거에서도 극복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조배숙 대표는 “전남과 전북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지지기반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앞으로 호남을 대표하는 정당으로써 호남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평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투표율 60%를 넘긴 것은 제1회 지방선거 이후 무려 23년 만으로, 생활정치의 영역에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며 “민심을 받들어 책임정치 실현에 더욱 노력하겠다.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정치를 하겠다. 집권여당의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혈투 속에 상대적으로 무소속 후보들도 선전했다. 임실은 무소속인 심민 현 군수가 무주는 황인홍 후보가 정부 여당 소속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를 결정짓는 정당 투표에선 민주당 68.14%에 정의당 12.22%, 민주평화당 9.68% 순이었다. 광역의원 선거에선 무소속 박용근 후보가 당선 유력한 것을 제외, 민주당이 사실상 압승했고 172명을 뽑는 기초의원 지역구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이 대다수 당선됐다.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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