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율, 오늘부터 인상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율, 오늘부터 인상
  • 김종일 기자
  • 승인 2018.06.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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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정책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올 들어 시중·지방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조금씩 오름세로 돌아선 데다 신용·중소기업대출 등도 덩달아 올리고 있어 취약계층은 물론 영세중소기업들의 빚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가계와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3%포인트씩 인상한다. 
국민은행은 3.36~4.56%, 신한은행은 3.17~4.52%, 우리은행은 3.22~4.22%, NH농협은행은 2.79~4.41%가 적용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마찬가지로 0.03%포인트씩 올라간다. 
국민은행은 3.52~4.72%, 신한은행 3.13~4.48%, 우리은행 3.23~4.23%, NH농협은행 2.80~4.42%을 각각 적용한다.
코픽스 변동분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 KEB하나은행은 잔액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 모두 3.063~4.263%로 0.002%포인트 오른다.
은행들의 금리 인상은 4월부터 시작됐다.
4월 중 취급된 우리은행의 분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는 3.58%로 지난해 말 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3.43%→3.52%)과 KB국민은행(3.31%→3.45%), 씨티은행(3.34%→3.49%) 등도 평균금리가 상승했다. 
지방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광주은행(3.72%→3.78%), 전북은행(3.68%→3.80%) 등이다. 
반면, 대출금리가 떨어진 은행은 하나은행(3.55%→3.51%), 농협은행(3.63%→3.61%), 제일은행(3.45%→3.43%) 세 곳 뿐이다.  
일반신용대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광주은행(6.15%→6.16%), 신한은행(4.21%→4.31%), 국민은행(3.72%→4.00%), 농협은행(3.73%→3.90%)의 평균금리가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금리 역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직전 3개월간 취급된 대출금리 평균치)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보증서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대비 0.1%~0.35%포인트 가량 올랐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3.92%→4.16%), 우리은행(3.40%→3.75%), 제일은행(3.61%→3.75%), 농협은행(3.62%→3.72%), 신한은행(3.49%→3.67%), 씨티은행(3.51%→3.67%), 하나은행(3.46%→3.61%) 등의 순으로 평균금리가 높았다. 
이처럼 가계·기업대출 금리 상승세가 가파른 것은 미국 정책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에만 0.25%포인트씩 3차례 금리를 올렸고, 지난 13일(현지시간) 금리 인상까지 포함하면 1년 6개월 동안 금리를 1.25%포인트 인상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상해 올해 모두 네 차례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관측이 현실화할 경우 연말로 갈수록 국내 은행의 대출금리 오름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대출담당자는 "취약계층과 영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보유한 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경제 전반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하거나, 일정 기간 이후 변동금리 적용을 받는 혼합형 대출을 받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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