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 `군산세관' 사적된다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 `군산세관' 사적된다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8.06.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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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남조선전기주식회사’등 4곳 문화재로 등록 예고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 ‘구 군산세관 본관’이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또 ‘군산 구 법원관사’ 등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구 군산세관 본관’은 군산항에 1908년 군산세관의 본관으로 건립된 건물로, 당시 감시계 청사와 감시 망루 등 다수의 시설물들이 함께 있었으나 현재는 본관과 창고만 남아 있다.
개항 초기 우리나라에 도입된 서양식 건축기법 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립 당시 건물의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관사가 표준화된 형식을 따르는 반면 ‘군산 구 법원관사’는 근대기 공공기관의 관사로 지어진 건축물임에도 불구, 일본식과 서양식의 화려한 세부 표현 기법이 잘 남아있다. 
일제강점기 후반 월명동으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나타난 군산 원도심의 공간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군산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은 규모가 큰 저택이자 개인 주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었다가 유통업 관련 회사에 매입되어 활용되면서 우리나라 물류와 유통업의 대표 기업과 관련된 역사를 갖고 있는 중규모의 주택 건축물이다. 
세부적인 표현 기법이 잘 남아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군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는 근대 문명의 기반이 된 전기의 생산·공급과 관련, 일제강점기 소규모 전기회사들의 합병과 해방 후 한국전력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또, 모더니즘 경향의 외관과 계단실 등의 처리가 특징적이다. 
‘군산 빈해원’은 1950년대 초부터 화교인 왕근석 씨에 의해 창업, 대를 이어온 중국 음식점으로서 1층∼2층이 개방된 내부 공간이 특징이다. 이는 근대기 군산에 정착했던 화교 문화를 보여주는 건축물로서 가치가 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사적 지정과 문화재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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