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박준배 김제시장 당선인을 향한 불편한 질문
[기자수첩] 박준배 김제시장 당선인을 향한 불편한 질문
  • 백용규 지방자치팀 기자
  • 승인 2018.06.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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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양이는 우리 무릎 위에 앉히고, 생선은 프라이팬 위에 올릴까?”
동물변호사란 생소한 직업을 가진 앙투안 괴첼이 '동물들의 소송'이란 책에서 도발적으로 던진 질문이다. 불편한 질문이 무시되는 것은, 12년 만에 김제시 시정 주도 세력이 바뀌면서 신구 권력 간 소통 부재와 이로 인한 억측과 박준배 당선인의 코드인사도 그렇다.

김제시를 떠났던 토목직 A모씨를 김제부시장으로 보내달라는 요구는 그렇다하자. 골프장 얘기들로 묻혀진 과거사들은 물론 직렬문제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전북도의 입장에 맞서 지속적으로 코드인사를 고집하는 박 당선인의 청렴과 정의를 되묻고 싶다.
"연말까지 함께하자"고 이미 공로연수를 신청한 4명의 김제시사무관들에게 25일 오전께 인편으로 보내온 편지의 속사정도 묻고싶다. 따져보면 "가라 가지마라" 할 수 없는 아무런 법적 효력없는 억측들이다. 특정 공무원의 코드 승진에 필요한 근평기간의 필요성빼고는 인사폭이 대폭 늘어나 사무관 승진대열에 오른 공무원들의 내부사기가 높아질일진데, 도를 넘는 억측으로 공무원들의 상처만 깊게 낼 뿐이다.
박 당선인은 신발이 닳도록 표밭을 누리던 때를 돌이켜 민심의 요구에 떳떳이 응답해야 한다.
불편한 질문에 대한 알맹이를 빼낸 '상품'이라도 좋다. 전,후반기 반반씩 나눠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는 것들에 대한 궁금증에서 부터, 먹혀들어 갈 리 없는 가신들의 영혼없는 단맛을 빼내고 답해주면 더욱 좋겠다.
박 당선인의 압승은 박 당선인이 잘해서라기보다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개인기와 한국당의 정치적 실패 덕분인 줄 알아야한다. 박 당선인의 부도덕한 이슈들도 북·미 정상회담에 묻혀 정책이나 인물보다 정당에 힘입어 당선됐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김제시민이 표를 몰아준 의미를 깊이 새겨 불행한 과거를 답습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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