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6월20일 13:28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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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중하 김두경, 첫 시집 발간







중견 서예가 중하 김두경(59)씨가 서예가 아닌 시집을 냈다.

‘바다로 가는 푸른 자벌레(문예원)'는 한국문화의 상징성과 사상성을 모태로 현대인의 삶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 80여 편을 싣고 있다. 

우리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물이지만 의미와 상징성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미처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에서 삶의 교훈을 느끼게 해주는 시편들이 흥미롭다. 열번의 서예 개인전을 했고 서예 작품집은 여러 권을 낸바 있지만 시집 출판은 처음이다. 그렇다고 자비출판은 아니며 '문예원 시선' 전문출판사 기획 출판이라는 설명.

호병탁 문학평론가는 "김두경 시편들의 큰 특징 중의 하나는, 그가 평생 동안 지니고 아끼고 살아온 전통적인 사물들 의 특성이나 행위를 묘사하는 가운데, 은연중 어떤 삶의 지혜로움과 정신적인 가치를 제시하 는 데에 있다. 그는, 그가 평생 지니고 살아온 전통적인 소재들인 가위·쌀·돌·활·연·끈·갓·버선· 구들·합죽선·거문고 등과 같은 지극히 전통적인 사물을 통해 우리가 오랜 동안 잊고 살 아온 소중한 전통적 지혜의 샘 속에서 솟아오르는 신선한 생명수를 길어올려, 정갈하고 희디 흰 사기대접에 담아 우리 앞에 넌지시 건네고 있다. 시인이 제시하는 깨우침 중에는, “이어주고 엮어주고 품어주는 것”이 얼마 나 소중한 가치인가 하는 것이 부단히 강조되고 있다"고 평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