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소득증대로 안정 꾀할 수 있는 농협 만들 터”
“농가 소득증대로 안정 꾀할 수 있는 농협 만들 터”
  • 박상래 기자
  • 승인 2018.08.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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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협동조합, 혁신의 현장을 가다”-장수농협
김용준 조합장
김용준 조합장

장수농협 김용준 조합장은 2014년도 보궐선거로 당선되어 조합장의 첫발을 내딛었다. 그는 2015년 3월 농협조합장 동시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 조합장은 농협에서 23년간 재직하다 퇴직하고 23년간의 농협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농업인·농협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로 농협 조합장에 도전해 당선됐다. 김 조합장은 ‘변화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 하는 사실을 인지하고 개혁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는 먼저 ‘친절’할 것을 주문했다. 조합원이 주인이라는 것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게다가 조합원 교육을 통해 의식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김 조합장은 잘사는 조합원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늘 그리면서 오늘도 현장을 누비고 있다. 조합원들의 소득 작목개발을 위해 혼신을 쏟고 있는 장수농협 김용준 조합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고령화 농업인을 위한 소득 작목 개발에 노력
김 조합장의 목표는 초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농민들이 노동력을 적게 들이면서도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작목개발이다. 조합원 3,829명중에 70세이상 조합원이 1,673명이다. 전체조합원의 약44%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화로 이제 노동력도 떨어져 힘든 농사일을 하는 데는 힘이 부친다. 하지만 농업소득이 꼭 필요한 조합원들이다. 장수농협 관내 소득작목을 보면 장수지역은 사과, 산서는 벼가 주 소득원이었으나 벼만으로는 소득창출이 어려웠다. 몇몇 농가에서 유휴기를 이용해 양파를 재배했으나,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지 못했으나 김 조합장이 당선되면서부터 양파가 농가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 35만망/20kg 정도 수확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년도 지독한 한파에 냉해를 입어 15만망을 수확해 계약 거래처에 전량 판매했다. 그는 지금도 고령농업인이 노동력을 적게 들이면서도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개발을 위해 많은 곳을 방문하고 도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맑고 깨끗한 청정 장수사과 판매에 주력
장수농업인의 주된 수입원은 사과이다. 그러나 현재 장수농업은 어려움이 많다. 자꾸만 하락하는 사과가격에 농민들의 근심이 많다. 예전 명성은 오간데 없고 전국각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사과로 인해 예전만 못하다. 이에 김 조합장은 올해 농림축산식품에서 추진하는 밭작물공동경영체사업에 공모해 10억원 사업을 확보했다. 이 사업을 통해 기존 농산물유통쎈터에 선별장, 세척사과 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해 장수사과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장수사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매월 1회 또는 2회씩 전문컨설턴트와 함께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게다가 판매 다양화를 위해 서울과 부산지역에도 판매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곧 결실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정 장수 메뚜기 쌀, 없어서 못 판다.
청정지역 장수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중에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농산물이 많다. 사과, 오미자, 한우 등 그러나 유독 장수 옥토 맑은 물에서 퇴비를 넣고 농약을 적게 사용해 메뚜기와 함께 자란 벼에서 생산되는 장수 메뚜기 쌀은 인기가 없었다. 산골에서 생산되는 쌀은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유독 그러했다. 하지만 김 조합장이 취임해 기존의 다수확품종인 운광벼만을 재배하던 장수에 평양지에서나 재배 가능하다고 하는 신동진벼를 도입했다. 무모한 도전이라고 농가들은 말했다. 걱정이 앞섰다. 찬바람이 일찍 불면 벼 수확을 못한다. 쓰러지고 도열병에 약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뚝심 있게 밀어 붙였다. 좋은 물에서 만들어지는 쌀이 품종 때문에 천대받는 게 안타 까와 무모한 도전을 했던 것이다. 예전에는 방아를 찧어서 판매하는 것보다는 벼 상태로의 판매가 많았으나 지금은 쌀이 부족 할 정도로 거래가 잘되고 있다. 장수농협에서는 타 지역과 달리 농업인이 수매를 원하는 전량을 수매해 주고 있으며 공공비축미를 포함해 약 6,000여톤을 수매하고 있다.

△경축순환자원화쎈터 순환농업 자리매김
장수농협은 지난 2014년도 경축순환자원화쎈터(퇴비공장)를 준공해 장수풍년비결이라는 퇴비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60만포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친환경농업과 순환농업을 장수군에 정착시키고자 사업을 추진했다. 최신시설을 갖추고 농업인들에게 우수한 양질의 퇴비를 공급하고 있다. 경축순환자원화쎈터로 인해 한우사육농가들이 한우를 사육하는데 있어 가장 골칫거리였던 축분 처리에도 한몫을 하고 있어 순환농업이 정착되어 나아가고 있다. 

△주유소·마트사업 활성화로 지역물가 안정에 기여
장수지역은 장수농협 주유소가 생기기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라북도에서도 비싼 기름 값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주유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김 조합장은 여러 반발에도 불구하고 장수읍내에 농협 주유소를 설치해 농가들에게 적정한 가격에 기름을 공급하고 있다. 신속한 배달과 믿을 수 있는 기름으로 관내농가들의 이용이 줄을 잇고 있다. 전년도 장수농협 하나로 마트는 시골지역 농협임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신뢰로 매출 100억을 달성했다. 주유소와 마찬가지로 장수농협 하나로 마트로 인해 지역 물가안정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농업인 경영비 절감-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농산물 가격은 지속적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농업인들 근심걱정이 많다. 이에 장수농협에서는 각종환원사업을 통해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용 파이프, 농산물 박스, 농약, 비닐멀칭 등 농가들이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농자재를 10%씩 연말 환원해 주고 있으며 각종영농자재에 대하여도 생산비절감을 위해 매년 약 8억여원의 영농자재 환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자녀 학자금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매년 5,000만원의 예산을 수립해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 교육으로 실력 있는 농업인 만들자
장수농협에서는 전문농업인 육성을 위해 농업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금년에는 사과 관련 전문가 육성을 위해 매달 1~2회 사과전문가와 함께 저비용 고효율의 자재 만들어 사용하기에서부터 각종 농업 정보를 수집 전달 교육하고 있다.
또한 대의원 역량강화 교육과 영농회장, 부녀회장등 내부 조직장 교육도 매년 실시하여 장수농협의 주인인 농업인 주인의식고취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의 복지향상과 적응을 위해 결혼이민여성 기초농업교육도 실시한바 있다.

△김용준 조합장은 지난 2014년도 처음 취임하자마자 농협사업의 꽃인 지도사업 2014년도 전국업적평가에서 1위를 달성한 조합장이다. 그런데 지금 그가 조합장을 할수록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는 뭘까(?) 농업인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소득작목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농업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야하고, 농축산물 출하 거래처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증대에 노력해야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수농협이 앞으로 10년, 20년 후를 계획해서 전국 어느 농협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농협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 김 조합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가장 신경 쓰는 고민은 ‘농민 조합원과의 소통’이라고 한다. 그는 “장수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협의 발전은 농협과 농업인간 믿음과 소통에 달려 있다”면서 “농업인과 농협이 동반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서로 간 의지해 나간다면 전국 제1의 장수농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조합장은 “장수농협을 찾는 모든 고객은 나의 부모, 형제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진심어린 배려와 친절이 있는 장수농협이 되도록 직원들이 앞장서서 본을 보이면서 만들어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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