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전주시에 덕진연못을 중점 관리 저수지로 지정했다. 이는 지자체 관리저수지 중 최초다. 이제 전주시는 오는 2019년 8월까지 덕진연못 수질관리 및 개선 계획 수립해 환경부에 제출 예정이다.
전주시는 환경부와 국회 등 정치권에 덕진연못의 수질문제 해결을 건의한 결과, 최근 국가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확정 통보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중점 관리 저수지는 오염된 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되며,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 추진 시 국비를 우선 지원받게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저수지 중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된 것은 전국에서 덕진연못이 처음같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8월까지 덕진연못 수질오염방지 및 수질개선대책을 수립해 환경부에 제출하게 되며,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국비 125억원 등 모두 250억원을 투입해 덕진연못 수질개선 연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덕진연못의 수질 개선을 위해서 연화천의 수질개선과 연못 내 퇴적토 준설, 추가 유입수원확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국비를 지원 받아 생태 하천 복원 사업과 하수관거 정비 및 친수공간 조성 등 덕진연못 수질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갈수록 수질악화가 심화된 덕진공원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변·휴양형 휴식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주 덕진연못은 후백제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장소로 전주한옥마을과 함께 전주의 대표관광지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지난 1970년대 이후 급격한 도시화의 영향으로 덕진연못으로 유입되던 하천의 소멸로 상류지역에서 오수 미분리 관거를 통해 우수마저 유입되지 못하게 되면서 수질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주변 지역의 도시화에 따른 개발과 유입수량 부족으로 인한 수질이 악화돼 수질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준설 등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정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덕진연못 수질개선을 위해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 받아 국비 확보를 통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으며, 전국 지자체 관리저수지 최초로 중점 관리 저수지 지정을 통보받게 됐다.
물론 덕진공원 유역에 LID(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 연못 상류에 빗물 땅속 침투율을 높이고 비점오염을 저감시키기 위한 ‘덕진공원 유역 LID그린빗물인프라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덕진공원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물이 맑고 숲이 우거지면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여든다. 이제라도 오리보트 운행 중단 등 노력을 경주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와 덕진호반 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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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덕진연못 정부 차원 수질관리한다
중점 관리 저수지 지정 확정, 국가가 관리 오리보트 운행 중단 등 노력 경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