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리드의 전주살이-번역본] 여행 엉망이 되다
[잉그리드의 전주살이-번역본] 여행 엉망이 되다
  • 최수희 번역작가
  • 승인 2018.08.23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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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당신은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등을 겪기도 한다. 이따금씩 우리에게 닥치는 일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베트남 하롱베이에 가고 싶다는 소망이 내게 있었다. 언제 어디서 그런 소망을 품게 되었는지 모른다. 다만 한 동안 그 생각을 했었고 내가 아시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여러 나라로 여행을 다녀야 한다고 내 여동생은 말하곤 했다. 내가 캐나다로 귀국을 하고나서 나중에 여행을 한다면 거리가 너무 멀고 여행경비도 많이 들기 때문이라면서 말이다. 여름철이면 나는 한가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영어 캠프와 캠프 가족에 관한 행사가 겹치기 때문이다. 배구 클럽에 공을 들이는 나의 전력투구와 신의는 항상 변함이 없다. 올여름에도 빅 토너먼트가 열리는 동안 나는 반드시 치러야 할 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열심히 참여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나는 경기장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계속 삼일동안 온종일 체육관에서 서성거리기가 내게 꽤나 힘든 일이기 때문이었다. 겨울철 하노이에는 눈이 내린다. 그래서 그곳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없다면 하롱베이로 여행을 가고 싶지 않다. 진심으로 언제나 실외에서 하는 수영을 즐기고 싶다. 자주 수영을 하며 수많은 연못과 작은 호수가 있는 지역에서 나는 자랐다. Erie 호수와 두어 곳에 바다 그리고 깊은 개울도 있다. 겨울철에는 풀장이 더 좋다. 바깥 날씨가 더워지면 태양아래 물속에서 수영을 즐긴다. 
자, 이제 당신은 하롱베이로의 내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기대하리라 짐작이 간다. 사연은 이렇다. 현대의 첨단 기술인 테크놀로지 덕택으로 그다지 행복한 결말은 아니다. 이런 저런 면에서 첨단 과학 기술은 정보를 얻는데 우리에게 크나큰 도움이 된다. 이용이 가능한 비행기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가격은 얼마인지 흩어볼 수 있다. 그리고 여행사 직원에게 휘돌릴 필요도 없다. 내가 선택한 호텔의 사진을 확인할 수가 있고 호텔과 여행사와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 몇 년 전 베트남 공항에서 겪었던 현장에서 서류를 처리하는 방법보다 훨씬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문서에 기재하고 그 자리에서 비자를 받는다. 사람을 만나 즉석에서 문서를 작성하는 일 외에 당신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당장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가 있어 정정할 수도 있다. 
이쯤 해두면 내가 이메일 비자를 받는데 실패하고 문서가 잘못되어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고 여행을 하지 못한 사실을 당신은 알아차렸으리라 생각한다. 문서를 작성하고 화면에 클릭을 하고 견본을 바꾸어야했던 과정을 그냥 넘겨버렸다. 여권 사진 전면을 복사해서 다시 시도했다. 그런데 문서가 계속 바뀌었다.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문서를 잘 작성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비자를 받지 못했다. 뭔가 잘못 처리했다는 메시지만 받았다. 공항의 항공사 카운터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 e-visa 웹사이트에서는 당신이 공항에 도착해서 서류 비자를 수속하는 것보다 더욱 편리하다고 이 방법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항공사 직원은 내게 e-visa 신청에 관한 개념을 설명했다. 화면처리에 문제를 수정하고 공항에서 기다렸다. 이메일로 비자가 나오기를 고대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다음 날까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밤 마지막 직항 비행기가 뜰 때까지도 아무런 메일을 받지 못하고 할 수없이 포기하기로 하고 집으로 왔다. 안타깝게도 나는 컴퓨터에 여전히 능숙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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