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역농협의 꼼수채용 수사해야
[기자수첩] 지역농협의 꼼수채용 수사해야
  • 김병현 기자
  • 승인 2018.08.27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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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관내 A농협이 직원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공개경쟁고시 채용이 아닌 전형채용을 하였다는 의혹이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법치국가다 한데 해당농협은 공평하게 주어져야 할 취업 기회를 박탈한 정황이 ‘채용공고’와 ‘인사규정 안’에 나타나 있다. 

의혹을 받고 있는 A농협뿐만 아니라 전국 조합단위 시도농협 등이 공통으로 운용하고 있는 ‘인사규정 모범 안’에 따르면 직원 신규채용 구분을 고시채용과 전형채용으로 구분하고 있다. 고시채용은 필기와 면접 그리고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 채용하는 반면 전형채용의 경우 필기시험을 생략하고 면접과 서류심사 또는 실기시험을 실시하여 채용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채용방법도 제시하고 있는데 공개경쟁채용의 경우 공개적인 공고를 통하여 일반적인 응시자격이 있는 자를 무제한 경쟁에 참여시켜 선발 채용한다 라 기술하고 있다. 또한 단서 조항에는 농협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기능직, 일반관리직(경매직), 마트관리직, 기술관리직, 국가유공자,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사망한 임직원의 가족 중 1인을 채용하는 경우, 도서 벽지 등 특수지역 여건상 필요할 때, 사업 활성화 등을 위하여 조합인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중앙회 및 다른 조합에 재직 중인 직원을 해당직급으로 채용하는 경우에는 공개경쟁고시가 아닌 전형채용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해당농협은 이러한 인사 규정안을 깡그리 무시하고 임원의 아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형식은 공개경쟁 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실제는 필기시험을 생략한 “전형채용이었다는”는 의혹이다. 더욱이 정규직을 채용하면서 “조합에 근무하고 있는 자”로 한정하여 채용공고를 냈다 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인사규정 위반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극도의 허탈감을 안겨준 제2의 강원랜드 취업비리이자 금융권 채용비리에 버금가는 사건으로 금감원과 사법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하여 비리가 밝혀진다면 필벌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시쳇말로 돈 없고 빽이 없어 매번 취업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며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기를 전 할 수 있을 것이며, ‘기회는 만인에게 평등하여야만’ 한다는 대 명제 앞에 부모 바라기에 도취되어 우월감에 빠져 있는 청년들에게는 자기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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