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믿는다는 것, “사막을 걸으며 너무 경사진 곳은 올라가기 힘들어 걷기를 포기하고 싶었는데 꾹 참고 올라갔고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걸어가며 생각하니 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나만 불행하고 힘들다고 주변사람들에게 투정부렸던 것이 떠올라 너무 어린 생각이 아니었나 생각했다. 우리와 몽골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몽골 친구의 질문에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던 시간이 미안했다. 지금은 우리는 같이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2018 들꽃청소년운영회의(이하 청운회)의장 염복영 청소년이 몽골에서의 해외교류활동 중에 쓴 글이다. 청운회는 들꽃청소년세상의 청소년들을 대표하여 청소년들의 행복한 삶을 도모하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두고 활동하고 있다.
들꽃청소년세상은 ‘청소년들이 행복하면 세상이 밝아진다’는 목적으로 1994년 10월 거리에서 생활하던 청소년들을 위해 그룹홈을 만들며 시작되었다. 이후 10년간 ‘안산에 대안가정과 대안학교가 있는 배려 깊은 지역사회 건설’, 2005년~ 2014년은 ‘국내와 해외에 배려 깊은 지역사회 5곳 건설’을 비전으로 탄자니아, 몽골, 네팔까지로 범위를 넓혀왔다. 2015년~2024년도 는 ‘청소년활동 3.0’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청소년이 자신의 권리와 책임을 알고 능동적인 시민으로 살 수 있도록, 청소년친화적인 지역사회 건설을 목표로 전북지부가 개소하였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해외교류 활동은 이러한 청소년활동 3.0 실현을 위해 2020년 Grobal Youth Conference을 개최하려는 계획의 연속선상에 있다. 들꽃청소년세상은 이를 위해 글로벌사업을 진행하는 사단법인 ‘와일드플라워글로벌유스’를 별도로 만들기도 했다.
들꽃의 해외지부는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등 다양한 형태의 기관이 설립되어있으며, 네팔과 탄자니아는 청소년들이 직접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하고 글을 쓰는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몽골의 청소년들에게는 대학진학을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19일에서 25일, 들꽃청소년세상의 청운회청소년들은 2020년에 있을 글로벌포럼에 몽골 청소년들을 초대하고 청운회 위원들의 리더십강화를 위해 몽골로 해외교류활동을 갔다. 주요활동으로는 교류활동, 문화탐방활동, 공통과제가 있었는데 교류활동으로는 생가르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과의 소개 및 청소년 환경과 삶에 대한 토론활동이 있었고, 문화탐방 활동으로는 테를지국립공원, 고비사막 방문이 있었다.
한편 들꽃청소년세상의 조순실 서울지부대표에게 향후 계획을 물으니“ 세상은 청소년들의 세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저 파편적인 개인, 미성숙한 개인으로 볼 뿐이다. 우리 들꽃청소년들이 청소년의 나라를 위하여 주권을 찾는 독립투쟁에 나서길 바란다.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경을 넘어 ‘청소년의 이야기마당’을 펼칠 수 있도록 주력 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김소현 청소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