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순창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진선미(서울강동을) 의원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추천됐다.
또한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의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차관이 내정됐다.
전북 정치권은 우선 진 내정자가 도내 출신으로서 2023 세계 잼버리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 체계 마련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가부는 잼버리 대회 소관 부처로 대회 유치는 물론 전북도와 공조 체계를 가동, 적극 소통해 왔다.
이와 함께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들이 요직에 안착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전북의 경우 각 부처 장관 가운데 여성 2명이 동시에 자리를 차지하면서 ‘여성 전성 시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읍 출신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진선미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내정된 데 따른 것이다.
지금은 청와대를 나왔지만 군산 출신으로 여성 운동에 매진한 김금옥 전 시민사회 비서관과 전주 출신의 황수경 전 통계청장의 활약상도 조명받고 있다. 김 전 비서관은 1988년 전북여성단체연합의 전신인 전북민주여성회 창립부터 2002년까지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여성운동이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는 등 30년 가까이 여성·시민운동을 펼친 페미니스트다. 2000년 초반 군산 대명동, 개복동 화재참사 대책위 활동을 이끌면서 성매매방지법 제정을 주도했고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상임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또한 통계청장 교체를 둘러싸고 야권은 물론 노조 등 통계청 내부에서조차 황 전 청장의 원칙에 입각한 통계 자료 산출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날도 여야는 통계청장 교체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국회와 지방의회 등 정치권에서도 여성의 진출 범위는 뚜렷하게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의무공천 30% 효과를 누리며 여성의 당선 비율도 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경우 18대 국회에서 14명에 그친 여성 의원 수는 20대 국회에서 2배에 가까운 26명으로 늘었고 전북도의원 수도 4회 지방선거까지 한명도 지역구에서 당선되지 못했지만 6~7대 선거에서 2명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공직 사회에서도 여성의 활약상은 눈에 띈다. 지난해 말 기준 전북도청 공무원(1,778명) 가운데 여성은 538명으로 30.26%를 차지하고 있으며 5급 이상 간부급도 10.12%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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