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동농협(조합장 양승욱)은 덕유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덕유산리조트, 태권도원, 반디랜드 등 무주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의 중심지에 서있다. 양승욱 조합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주변의 관광지를 어떻게 활용하면 조합원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그 생각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다. 양 조합장은 “우리지역 농민 조합원의 농가 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농협의 역할은 판매 사업이 기본이지만 ‘농협 전체 사업과의 균형과 조화’가 이뤄져야만 가능하다”고 했다. 구천동농협은 지난 1997년 9월 29일 설천농협과 무풍농협이 구천동농협으로 신설 합병된 이후 내실이 있는 성장을 계속 하고 있다. 이는 2017년 말 현재 예수금 1,040억 달성을 계기로 신용·경제사업 모든 면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총 자산은 1,360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조합 운영은 젊고 패기 있는 양 조합장을 필두로 전 임직원이 이를 성실하게 따르고 협력하며, 조합원·농업인들과 함께 소통하고 의결 수렴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적극 모색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무주 구천동농협을 찾았다. /편집자 주

 

△설천 본점과 2개 지점, 하나로마트 4개소 운영

구천동농협은 설천 본점과 2개의 지점, 4개소의 하나로마트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합원은 2,400여명으로 출자금은 총 69억 원이다. 구천동농협의 2017년 당기순이익은 9억8000만원으로 조합원에게는 7.1%의 현금배당과 4.2%의 간접 배당으로 통해 작지만 알차고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구천동농협은 예년 대비 예금·대출·보험 등 신용사업의 모든 면에서 성장을 이뤘다. 특히 보험 사업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전국 농촌형 농협의 상위권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신용 사업 성장의 기반은 경제 사업이 월등히 향상하고 안정적이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농민·조합원이 주인, 주인이 잘 살아야 농협이 성장

“농민과 조합원이 주인이고, 주인이 잘 살아야 농협이 성장할 수 있다”는 양승욱 조합장의 신념이다. 구천동농협은 경제 사업에 있어서 농민과 조합원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그들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농협의 사업에 있어 농민과 조합원의 소득과 직접 연결되는 판매사업의 성장과 확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열악한 무풍사과유통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천동농협은 무주군으로부터 무풍농산물센터를 위탁 운영했다.

여기에 비가림 시설 지원사업 실행, 최신식 선별기 3조 도입, 농산물(사과) 저온창고300평 증축 등 과감한 투자와 무주군과 연계한 각종 협력사업을 통해 사과 주산지로서의 인프라를 갖추었다. 이러한 단기간에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의 결과 무주 반딧불 사과의 핵심인 무풍지역의 생산 사과가 포전거래, 단순 신장 수탁 거래에서 벗어나 공동선별을 통해 전국에서 이름을 날리고, 유명 마트에서 소비자와 바이어가 찾는 제값 받는 사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는 지역 전체 사과의 취급량 향상과 판매 사업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사과 농가의 소득 증대로 귀결되어 다시 농민이 구천동농협의 신용사업을 이용하는 등 협동조합 정신에 부합되는 경제의 선순환이 이루진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지역 최초 농산물유통센터 운영, 판매사업 성장

구천동농협은 무풍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한 판매사업의 성장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2017년에는 설천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개장해 지역 최초의 농산물유통센터를 운영했다. 이곳에서는 시설 인프라의 부족으로 더딘 성장에 머물던 설천 지역 농산물 판매 사업이 운영 첫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 좀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었던 설천산지유통센터는 복숭아 공선출하사업과, 포도 공동출하 사업으로 대형마트 납품을 꾀해 농가소득의 향상을 이루었다. 또한 단순 원물 납품에 의지하던 여름딸기를 소량이지만 선별해 양재시장에 최초로 납품했다. 수박 또한 최초로 공선출하사업을 시도한 것은 포도, 복숭아, 사과 등 일부작물에 편중된 지역 농업의 다양화와 새로운 소득 작물 개발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구천동농협은 설천과 무풍의 산지유통센터를 중심으로 농업인과 조합원의 생계수단이자. 농협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농산물 판매사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출하철이 되면 양승욱 조합장을 중심으로 전임직원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영농비용 절감위해 저렴하게 농자재 공급

구천동농협은 구매 사업에 있어서도 항상 제자리걸음인 농산물 시세에서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대안은 농산물이 출하되기 전까지의 비용인 상품화 비용과 영농비용의 절감이 가장 접근하기 용이한 대안으로 저렴하게 농자재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농약은 농산물의 상품화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인이기에 단순하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넘어 꼭 필요하고, 효과를 볼 수 있는 처방과 판매가 이뤄지기 위해 담당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다. 사과의 경우에는 지역의 많은 농가가 구천동농협의 공동방제 사업에 참여해 적절한 시기 편리하게 공동방제 농약을 처방받는다. 게다가 농가별·시기별 특이사항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이에 따른 별도 처방이 이뤄지는 체계를 갖춰 소비자가 선호하고, 농민이 만족할 수 있는 농산물 생산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금융·보험 서비스 제공-친절하게 응대

구천동농협은 마트에서 다양한 할인행사와 품질 좋은 물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고, 신용사업에 있어서도 농민 조합원에 자금을 적절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뜻밖의 사고에 대비 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보험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정된 수익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하는 금융상품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구천동농협이 관할하는 설천·무풍 지역은 도심의 고객들보다 평균 연령이 높은 노령 고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급속도로 변하는 금융 서비스 환경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게다가 상품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창구에 일하는 직원들은 단순한 금융업 직원이 아닌 손자·손녀가 되어 친절하게 내 일처럼 고객에게 응대하고 있다.



△농민·조합원 의지-군과 농협 협조·상생 중요

양승욱 조합장은 시골 지역에서 우리 농민들과 어르신들이 갑작스런 일이 생기면 찾는 곳은 바로 군과 농협이다. 낮은 문턱으로 본인의 어려움과 원하는 바를 토로하고, 그만큼 많이 의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농민과 조합원이 의지하는 군과 농협은 서로의 협조와 상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조직의 목적은 군민과 농민 조합원으로 그 대상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 조합장은 행정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한다. 

이는 잡곡 자급률 향상 육성지원사업(`16년~`17년, 사업비 8억)과 밭작물공동체경영 육성지원사업(`17년~`18년, 사업비10억) 등 중앙행정의 지역을 위한 각종 보조사업 유치로 그 혜택이 지역과 농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구천동농협은 무주군과 협력해 지난해부터는 농업인월급제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연말에 치중된 농가 소득구조에서 농업인월급을 통해 농한기 농가 생활비와 경영비 부담을 해소하고, 자금 운영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되어 농민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9개 품목에서 12개 품목으로 확대되어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같이 지역 농민 조합원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행정과 농협이 합심했을 때 더욱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자신만의 조직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와 농민을 위해 서로는 협력하고 하나 되어야 함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양승욱 조합장 인터뷰

양승욱 조합장은 취임 후 3여년을 쉼 없이 달려 왔다. 우리 농민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것을 농협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고 아쉬운 것이 많다. 다양한 부분에서의 사업은 안정적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 농민 조합원들의 주신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농민 조합원이 우리 구천동농협의 주인이라는 원칙과 전체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작지만 강한 농협,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실 있는 조합을 경영하겠다는 의지는 항상 변함이 없다. 이 변함없는 원칙과 뜨거운 의지를 가슴에 안고 우리 구천동농협의 경제·신용사업의 발전과 안정적 경영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 또한 조합원 복지와 지도 사업을 통한 농협의 의무 역시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한방의료봉사, 고령농업인 육묘지원사업, 대표 농작물 방제 지원사업 등 조합원을 위한 모든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소외 되는 조합원이 없도록 부녀·고령조합원 등 모든 조합원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힘의 원천은 조합원의 전이용을 통한 관심과 사랑이다. 농민 조합원이 희망을 갖고 방문하고, 웃음과 행복으로 가득 차 돌아가실 수 있는 농협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합원님들의 믿음과 관심 그리고 격려를 부탁한다. 양승욱 조합장의 다짐과 격려, 감사의 인사이다. /박상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