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1운동 유공자 공훈기록조사해야
[사설] 3.1운동 유공자 공훈기록조사해야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8.09.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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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유공자 중 38명 추서 추진
국가보훈처의 보다 적극적인 의지 절실”
전주시가 전주지역 3.1운동 유공자 중 국가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미추서자 38명에 대한 공훈기록을 조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첫 사업으로 전주지역 3.1운동 유공자 중 미 추서자 38명 추서 추진을 위한 공훈기록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추진된 ‘전주지역 3.1운동 역사 및 100주년 기념사업 발굴 학술용역’을 통해 발굴된 사업으로, 전주지역 3.1운동에 참여한 인물 61명의 판결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굴됐다.
전주 3.13 만세운동은 지난 1919년 3월 13일 서문교회 김인전 목사와 신흥학교·기전학교 학생들을 주축으로 전주 남부시장에서 1만 여명이 참여해 전북 지역 최대 규모의 독립만세운동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전주지역 3.1운동을 이끌었던 61명 중 23명은 독립유공자로서 정부 포상을 받았으나, 나머지 38명은 아직까지 이들의 업적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지역에서 펼쳐진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온 인종익(印宗益)이 전주 천도교구실에서 ‘독립선언서’ 수백 장과 독립운동의 행동 방법을 전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개신교계는 신흥학교와 기전여학교가 중심이 돼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3월 13일 기전여학교와 신흥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150여명이 남문시장에서부터 태극기를 들고 만세시위를 시작으로 4월초까지 20여일 동안 지속됐다고 한다. 
따라서 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발굴사업의 주요 추진방향인 ‘돌아보는 어제!’의 첫 사업으로 이들의 공훈기록을 조사해 서훈을 추서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용역이 완료 되는대로 조사한 공훈기록을 바탕으로 국가보훈처에 서훈 신청을 진행, 다가오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때 표창을 전수할 계획이다. 
지난 1919년 당시 전북에서 펼쳐진 3.1운동은 일부 문헌에 전개 과정 등이 부분적으로 기록되어 있을 뿐, 관련 인물과 유적 등에 관한 연구가 부족해 체계적인 조사와 정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추서 유공자 추서 사업은 단순히 38명에 대한 포상에 의미를 넘어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역사의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처럼 능동적으로 예산을 들여 유공자를 찾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때문에 국가보훈처가 주도적으로 이같을 일을 하되, 필요하다면 좀더 많은 예산을 들여 3.1운동 100주년 기념 발굴 사업을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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