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내년 예산 확보에 달렸다
신공항, 내년 예산 확보에 달렸다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8.09.12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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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공항 용역사업비 25억 전액 삭감
충남 서산 신공항 사업비 15억도 삭감
충남 양승조 지사 서산 군 비행장, 민항 유치 총력
이해찬 대표 새만금신공항 부정적 목소리 재조명

지역별로 신공항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새만금신공항 건설 문제가 정치권의 파워 게임으로 번질 조짐이다.
당장 2019년 국가예산 국회 심의 단계에서 확보 여부가 관건으로 전북도는 정부안에서 전액 삭감된 기본계획수립 및 설계를 위한 용역비 25억원을 되살린다는 복안이지만 제반 여건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여기에 충청남도가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전에 도정을 집중하면서 예산 확보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 역시 정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 15억원이 전액 삭감됐지만 전북에 비해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서산 공군 비행장 민간 공항 유치 관련 사업은 2023년 대중국 노선 확보를 목표로 지난 연말 국토부의 사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상황이다.
반면 새만금 공항은 현재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검토’ 단계로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다. 기재부 등 정부가 전북도의 새만금공항 설계를 위한 용역비 반영 요구를 전혀 수용하지 않은 이유다.
그럼에도 전북도와 안호영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등 정치권은 법적 절차를 생략하고 조건부 예산부활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며 기대를 접지 않고 있다.
아울러 전북도는 지난 1997년에 김제공항이 ‘사전 타당성검토’와 ‘예타’를 거쳐 전북권에 공항입지가 선정됐고 예타에서도 경제성이 인정된만큼 김제공항이 ‘전북권 새만금공항’으로 연결된 연장사업이라는 논리지만 정부가 수용해 줄지는 미지수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새만금공항은 이미 법적절차를 마친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용역비를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2023년 개최되는 잼버리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청와대와 정부가 힘을 실어줄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가 의지를 갖고 대통령의 공약사업을 지원하면 개최전 개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충남도가 서산민항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데다 충남의 개항 목표 시기 역시 공교롭게도 새만금 공항과 같아 양 지역의 미묘한 갈등 구조 재현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다. 충남 지역 언론 역시 새만금신공항 추진 사실을 전하며 우선 순위 선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새만금방조제에서 서산공군비행장간 직선거리는 100km 이내로 공항 포화 상태에 따른 경제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또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새만금신공항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 논란이 불거진 만큼 서산 민항 유치전과 연결, 확대 재생산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공항 설계 용역비는 기재부의 의지만 있으면 담을 수 있다. 예타 통과를 조건으로 수시 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작은 섬에도 공항이 있을 정도로 공항은 지역의 특수성에 따라 건설되고 있다”며 서산민항 유치에 따른 새만금공항 추진 과정에서 갈등 가능성을 일축했다. 서울=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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