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계개편 방아쇠 당기나
손학규, 정계개편 방아쇠 당기나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8.09.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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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 취임 후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자유한국당행 시나리오
민주평화당과 과거 국민의당 소속 의원 등 한배 제3지대 창당론
민주당 과반 이상 의석 의식, 무소속 타 정당 의원 영입 가능성

최근 여의도 정가에는 “연말에 난리난다”는 말이 정설처럼 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현 상태에 머물지 않고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요동칠 것이라는 얘기다.
제 3지대 신당 창당과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국회의원 총선거 및 대선 전후로 이뤄진 만큼 이번 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관심사는 바른미래당의 진로, 이는 정계개편의 최대 변수다.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쳐진 바른미래당이 다시 둘로 쪼개지면서 정계개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 선출에 따른 제 3지대 창당 가능성도 전망된다. 손 대표 취임 후 바른미래당 내부에선 판문점 비준 동의안 처리를 놓고 파열음이 나오는 등 노선 갈등을 빚고 있다. 일각에선 진보와 보수 노선을 표방하는 의원들간 균열이 생기면서 이르면 올해말 보수성향 의원 10여명의 탈당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될 경우, 다음 단계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합당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 돌고 돌아 국민의당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평화당은 결과적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할 수 있게 되고 전북 등 호남 지역의 반 민주당 지지층을 한데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있는 그럴싸한 이야기를 그려지고 있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보 진영으로 넘어온, 이념은 확실한 분이다. 정계개편의 출발점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될 수 있다”고 정계개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성엽 평화당 최고위원 역시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우리 평화당과 함께 정치적 교점을 잘 만들어가길 바란다.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공감대는 거대 양당제에 대한 새로운 도전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우호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국회 의석수를 바탕으로 한 정계개편 시나리오는 그야말로 그럴싸하다. 현재 제1당인 민주당의 의석수는 129석이며 한국당이 112석, 바른미래당이 30석, 민주평화당은 14석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손을 잡는, 범보수 진영의 통합이 이뤄지게 될 경우 민주당은 제 1당 자격을 잃게 된다. 이 경우 민주당은 무소속, 평화당 의원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연말 보수 진영의 정계 개편 방향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면 민주당도 자연스럽게 문호를 개방하는 등 진보진영의 변화 또한 불가피해 보인다.
서울=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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