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가을 축제 풍성
축제의 계절, 가을 축제 풍성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8.09.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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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살랑이는 갈바람, 푸르른 하늘아래 가을맞이 축제도 봇물 터졌다.
어디서 뭘할지 고민스런 주말, 상큼한 햇사과를 맛보고 걸쭉한 남도창에 어깨춤 춰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장수군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한우랑 사과랑 축제를 연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장수판 추수 감사절로 불리는 행사다. 한우, 사과, 오미자, 토마토 등 ‘빨간 맛’이 주제다.
본무대는 의암공원에 꾸며졌다. 사과 수확 체험과 품평회, 한우 곤포 나르기와 동물농장 체험, 난타 공연과 판소리 경연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토마토로 가득 찬 풀 속에 뛰어들어 황금반지를 찾는 이벤트는 해마다 인기다. 스페인 토마토 축제를 닮아 장수판 토마티나(La Tomatina)로도 불린다.
축제조직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잊지못할 추억을 안겨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나들이객들을 초청했다.
군산시도 같은 날 시간여행 축제를 치른다.
6회째인 올해 주제는 ‘옛 추억을 만나다’로 정해졌다. 7·80년대 소시민들의 일상을 보고 만지고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근대역사박물관과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체험 프로그램 수 십가지가 펼쳐진다. 묘하게 끌렸던 학교 앞 문방구 ‘불량과자’, 코 묻은 돈을 다 털어갔던 오락실, 포마드향 그윽한 이발소 등이다.
축제 현장은 뼈아픈 일제 수탈사가 고스란히 남겨진 근대역사지구란 것도 특징이다. 중년들은 옛추억을, 청소년들은 근대사 체험을 할 수도 있다.
같은 날 부안에선 곰소 젓갈발효 축제가 열린다.
곰소 젓갈은 곰소항 주변 천일염으로 발효시켜 맛과 품질이 좋다고 입소문 났다. 비릿한 갯내음과 짭조름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특히, 가을 추젓은 김장용으로 인기다. 젓갈 축제는 현지 주민들이 그 우수성을 알리고자 준비했다.
무대는 곰소항 다용도부지에 꾸며졌고 젓갈 담그기를 비롯해 삼색소금과 젓갈피자 만들기 등 이채로운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주변에는 내변산과 청자박물관 등 명소도 많아 가을여행을 겸해 찾아볼만 하다.
고창에선 같은 날 판소리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본무대는 고창읍성에 꾸려졌다. ‘소리길, 전통의 대를 잇다’를 주제로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소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공연은 모두 무료다. 사단법인 동리문화사업회가 준비한 이번 축제는 고창 출신인 동리 신재효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동리는 구전에 가까웠던 판소리 이론을 정립하고 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인물로 잘 알려졌다. 축제기간 신재효 고택과 판소리박물관 등 판소리 유적지 탐방도 진행된다.
주최측은 “고창이 낳은 신재효 선생을 재조명하고 우리의 위대한 유산인 판소리도 널리 알리려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밖에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과 풍남문 일원에선 14일과 15일 이틀간 올해 문화재야행을 마무리할 폐막야행 행사, 15일 새만금 신시도 배수갑문 건너편 아리울예술창고 일원에선 새만금개발청 개청 5주년을 기념하는 드론 축제도 펼쳐진다.
한편, 자세한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은 누리집 참고.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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