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 "연기 빌미로 추행하고 가짜뉴스 생산…앙갚음 당할까 두렵다"
반민정, "연기 빌미로 추행하고 가짜뉴스 생산…앙갚음 당할까 두렵다"
  • 이시현
  • 승인 2018.09.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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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TV
사진 = 연합뉴스TV

연기자 조덕제의 성추행 피해자로 알려진 여배우 반민정이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면서 앙갚음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다.

13일 대법원은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날 반민정은 대법원 앞에서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후 지난 3년 4개월동안 법정 공방을 이어온 것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반씨는 "언론을 이용한 성폭력 2차 가해를 알리기 위해 나왔다"며 "이 판결이 한국 영화계의 나쁜 관행을 바로 잡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구설수에 올랐다는 이유로 연기도, 강의도 지속하기 어려웠고 사람들도 떠났다"며 "성폭력 피해를 입으면 법대로 하라고 해 그리 했을 뿐인데 모든 것을 잃었고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조씨가 지인 이재포, 김모 씨를 동원해 사건과 무관한 가짜뉴스를 만들고, 나를 '허위‧과장진술 습벽이 있는 여자'로 몰아갔다"면서 "여전히 그 가짜뉴스가 돌아다닌다. 그 고통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이 모두 유죄판결을 받은 지금도 나는 그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을까, 앙갚음을 당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조씨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사전에 합의 없이 상대 여배우인 반민정의 속옷을 찢고, 바지 안에 손을 넣어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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