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동학기념공원 조성사업 본격

도의회, 공원 조성용 도유지 동학재단 무상양여안 가결 땅 기부받은 재단측은 동학 추모관과 교육시설 등 조성 초-중교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안은 검토 부실로 급제동

정읍 황토현에 동학기념공원이 조성된다. 도내 초·중교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안은 급제동 걸렸다.
18일 전북도의회는 9월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전북도가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 안은 정읍 황토현에 있는 도유지를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무상 양여토록 됐다.
땅을 줄테니 그 자리에 동학기념공원을 조성해달라는 안이다. 사업비 분담 문제로 수 년간 질질 끌어온 정부와 지자체간 일종의 타협안이기도 하다.
무상양여 대상은 총 45필지(12만3,864㎡), 싯가론 10억5,000만 원대로 추산됐다.
앞서 정읍시가 똑같은 방식으로 동학재단에 무상 양여한 시유지까지 포함하면 모두 106필지, 면적은 축구장 약 39배(27만9,799㎡), 싯가론 총 23억7,500만 원대로 추산됐다.
따라서 동학기념공원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구체적인 사업안은 내년께 나올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사업부지 확보 문제가 해결된만큼 재단측도 곧 사업안 수립 절차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양측은 2019년 말까지 약 404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었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추모관과 묘역, 그 교육생이나 연수객용 숙박시설과 야외 캠핑장 등을 조성토록 구상됐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이 올 하반기 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공기청정기를 대거 보급하겠다는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도의회는 이 같은 사업비를 전액 삭감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안을 상정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따라서 문제의 사업비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도교육청은 공기 정화시설을 갖추지 못한 학교에 이달부터 공기청정기를 임대해 보급하겠다며 총 12억여 원을 편성했었다.
하지만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 단계부터 ‘문제 사업’으로 지목된 상태였다.
도의회 관계자는 “심의결과 그 성능 검증과 임대료 적정성 등 사업안 검토가 부실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 보급 필요성은 인정돼 문제의 사업안을 재 검토한 뒤 내년도 본예산에 사업비를 다시 편성해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도의회는 교육시설 증·개축 공사비와 기관운영비 등 모두 18건에 총 328억여 원을 삭감했다. 그 시급성이 떨어지거나 불필요하다고 판단됐다는 설명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