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검역 감시망 뻥 뚫려
검역본부 검역 감시망 뻥 뚫려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8.10.07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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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회 의원 “괴물 유채꽃 전국 확산은 검역 부실 탓”
정동영 대표, 평화당 전력 다해 바로 잡을 것 다짐
재발방지 위한 검역본부 규정위반 실태 현미경 검증 다짐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위원장인 국회 김종회(김제부안) 의원이 국정감사 전부터 홈런 한방을 날려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5월 미승인 LMO (Living modified organism, 살아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 유채꽃이 검역망을 뚫고 전국적으로 환경 방출된 사고는 밀수 등이 아닌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 공무원들의 검역 부실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그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중앙징계위원회 징계의결서’를 제시하며 농림부 검역본부 8명이 “검역본부 고시를 따르지 않고 실험자가 임의로 검사 결과를 판정해 국경검사 과정에서 통과돼선 안 되는 미승인 LMO를 환경에 방출시킨”책임으로 징계 처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중앙 일간지 핵심 지면을 장식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 김종회 의원이 특종을 제공했다”고 추켜 세운 뒤 “식물계 황소개구리라고 불리는 유전자변형 괴물 유채꽃, 중국산 유전자변형 검사를 2년 전에 농식품부에서 해서 양성반응이 나왔음에도 합격판정을 해서 이것이 퍼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성반응이 나왔음에도 합격판정을 한 공무원들에 대해서 정부가 경징계로 끝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자 국민보건과 식물생태계 보전을 위해서 중요한 위법,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국정감사 기간동안 이를 추궁하고 바로잡는데 민주평화당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장병완 대표를 선두로 민주평화당 17분 모두가 활약을 해서 민주평화당의 존재감을 드러내주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날 민중당 신창현 대변인은 “괴물 유채꽃을 퍼뜨린 당사자가 LMO의 국내 유입을 막아야 할 검역본부라는데 어이가 없다”고 전제한 후 “작년에 농식품부는 ‘괴물 유채꽃’이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대처 하겠다고 했는데 올해도 21곳에서 이 괴물 유채꽃이 발견되었다면 소 잃고 외양간도 고치지 못한 것”이라며 “미국 거대 곡물사의 눈치를 보며 국민의 90%가 지지하는 GMO식품에 대한 완전표시제를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정부의 안이한 태도가 이번 사태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건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김종회 의원은 “이번 사태는 정부의 LMO 관리제도에 불신을 초래하였고 LMO 작물 추적, 폐기, 사후 관리 등에 행정력을이 낭비했던 만큼 책임자 경징계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괴물 유채 재배지에서 배추과 근연종 작물 재배를 일정 기간 금지하는 등 생태계 피해를 막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각 검역본부의 규정위반 실태를 확실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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