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정체 해결 위해 도입한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 사고 유발
교통 정체 해결 위해 도입한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 사고 유발
  • 공현철 기자
  • 승인 2018.10.11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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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도입한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가 오히려 사고를 더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호는 일부 도로에서 좌회전 차량이 몰려 정체가 빚어지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에 도입됐다.
해당 신호가 설치된 지역은 경기도가 1,463개(3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북 424개(9.6%), 경북 373개(8.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는 총 6,728건으로 설치 전 3년 간 사고 건수인 4,997건보다 34.6%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 수도 64명에서 90명으로 40.6% 증가했고, 부상자도 7,136명에서 8,670명으로 21.5% 늘었다.
전북지역의 경우 해당 신호 설치 전 385건이었던 사고가 설치 후 613건으로 59.2%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11명에서 8명으로 줄었지만, 부상자는 658명에서 1,003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같은 현황은 국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소 의원은 “도로 교통의 효율성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라며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가 도움이 되는 구간과 오히려 사고 유발이 우려되는 곳을 철저히 구분해 설치 기준 또는 철거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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