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업무지구 만들어 탈 전북 막자”

전북연, 스마트 슬로우라이프 청년업무지구 조성 제안 다음커뮤니케이션 제주 이전 사례처럼 성공할 수 있어 업무지구 입지는 소멸위험 지수 높은 지자체 배려해야

 

국내 최대 포털기업 중 하나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6년 전 제주로 본사를 이전해 큰 주목을 받았다.
뒤이어 네이버도 강원도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이전한데 이어 본사도 추가 이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굳이 서울에 본사를 둘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삭막한 대도시보단 창의성을 끌어내기 좋고 유연하게 일고하고픈 슬로우라이프 세대의 특성도 반영됐다.
제주도와 춘천시는 일찌감치 그런 시대 흐름을 잃고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해 이들을 유치했다.
도내에도 이와 유사한 가칭 ‘스마트 슬로우 라이프 청년 업무지구’를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24일 간행한 이슈 브리핑(183호)을 통해 이 같은 청년 업무지구 조성사업을 검토해보자고 전북도에 제안했다.
스마트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슬로우라이프도 추구하는 청년들이 모여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자는 안이다.
이를 위해 5세대 무선통신서비스가 가능한 가칭 ‘5G 빌리지’를 조성하고, 기업체들이 업무를 수행할 ‘코워킹 스페이스’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론 네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농업형 지구, 사회적경제형 지구, 장소기반 산업형 지구, 첨단산업형 지구 등이다.
그 입지는 소멸위험 지수가 높은 지역을 우선 배려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공동체 붕괴를 막자는 취지다.
연구진은 잘 된다면 줄줄이 고향을 떠나는 청년층 출향행렬을 줄이고 더 나아가 타 지방 청년층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동영(사회문화연구부 연구위원) 박사는 “인터넷 기반의 기술과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결합한다면 전북은 그 어느 곳보다 매력적인 지역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려는 청년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청년들이 유입되는 지역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