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진행된 코레일 국감에서는 전북과 광주 전남이 받고 있는 철도 차별 문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호남선 KTX의 세종역 포함 단거리 노선 신설 필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교통비와 출장비만도 연간 200억원이 투입되고,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역할을 하면서 도시가 확장되고 인구도 늘고 있어서, 오송에서 내려 20분 넘게 더 이동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세종역 신설을 통한 호남선 단거리 노선 신설을 주문했다.
이어 “신규 고속철도 개통 노선에 대비하고, 전라선 등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서, 현재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인 평택∼천안~세종간 복복선 신설은 국민편익 및 국정운영을 위해 국가예산으로 건설하는 것은 매우 타당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KTX 소외 지역으로 분류된 전라선 권역에 SRT 투입을 촉구했다. 그는 “코레일 하루 시간표를 보면 호남선은 KTX와 SRT 합쳐 50회에 이르지만 전라선은 KTX만 15회일뿐 SRT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2일 ‘전라선권 KTX협의회(여수, 순천, 광양, 구례, 곡성, 전주, 남원)’ 단체장들은 ‘전라선권 공동번영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수서발 SRT의 전라선 운행을 요구했다.
실제 주말 KTX 이용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호남선은 79%로 여유가 있는 반면, 전라선은 이용률이 106%에 달해 고객들이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대표는 “코레일과 SR을 통합할 시 수서역에서도 전라선 운행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현재보다 차량 운용 효율성이 좋아지고, 차량회전율이 향상되어 고속철도 운행횟수가 하루 최대 52회, 좌석공급량은 하루에 약 3만 1,000석 증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고속철도 공급량 증가 및 중복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도 3천억원 가량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모든 KTX열차도 SRT와 동일하게 10% 요금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회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100억원을 들여 개발한 2층 KTX를 상기시키며 “매년 고속철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지만 선로용량 포화로 열차를 추가 투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열차당 좌석수를 극대화하는 2층 KTX 개발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층 KTX 차량제작이 완료되고, 국토부에서 형식승인시험 면제까지 통보했지만 현재까지 2층 KTX 개발은 더 이상의 진전이 없이 사실상 중단 상태에 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2층 KTX 차량은 현재 창원공장에 방치 중이다. 안호영 의원은 “철도공사는 하루 빨리 2층 KTX 차량에 대한 시운전을 신청하고, 국토부는 이를 승인하여, 2층 KTX의 상용화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30일 갖기로 했던 KTX 호남 단거리 노선 신설을 위한 국회의원 조찬모임은 31일로 미뤄졌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국회 5분발언과 성명 발표를 통해 수면위로 떠오른 이번 안건에 대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야당 소속 의원들은 적극 공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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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에 SRT 운행하라”
정동영 의원 호남 철도 직선화 필요성 코레일 국감서 역설 수서발 SRT 호남선 투입 필요성도 제기 안호영 의원 2층 KTX 상용화 필요성 강조 호남권 의원 간담회 30일에서 31일로 미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