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강의서 노무현 대통령 비하 논란
전북대 강의서 노무현 대통령 비하 논란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8.10.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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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의 한 강의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 자료를 활용해 비하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이미지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 5월 말 바이오메티컬 공학부의 한 강의에서 벡터의 합성과 분해, 벡터의 합성, 사인(sin), 코사인(cos)을 설명하는 듯 한 사진에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사용됐다.

해당 사진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는 방송국 뉴스 속보 화면이다. 경례를 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모습에 삼각함수 이미지를 합성했다.
또 화면의 자막에 ‘사망’이란 글자를 ‘사인(sin)’으로 교묘하게 바꾸고 그 뒤에 코사인(cos)을 첨부했다. 
익명의 한 학생은 “교수가 공대학생들 앞에서 수업 PPT자료로 활용했다”며 “저 사진이 적절하다 생각하냐, 아무리 생각해도 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수업 강사는 “생체역학에 대한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이미지를 검색했고 대통령의 사진이 있으면 학생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면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최고의 지성인을 키우는 대학에서, 그것도 국립대학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이미지가 강의에서 사용됐다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학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교육부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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