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100곳 회계부정 의심
어린이집 100곳 회계부정 의심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8.10.29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군, 다음달 5일부터 회계실태 점검 착수
시설 다 소유자와 회계장부 없는 곳 등 점검대상 선정
보조금 부정 수급과 보육료 부당 사용 등 집중 점검키로

<속보>유치원 회계부정 사태에 불똥맞은 도내 어린이집도 그 실태 점검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첫 점검대상, 즉 회계부정 의심 사례는 모두 100곳 안팎이 지목됐다.<본지 10월23일자 1면, 25일자 2면 보도>
전북도와 시·군은 이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다음달 5일부터 12월 말까지 회계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점검 분야는 회계 운용실태 전반이 꼽혔다. 이 가운데 보조금 부정 수급과 보육료 부당 사용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점검 방법은 교차점검 방식이 채택됐다. 지자체 공무원들을 차출해 서로 근무지가 다른 지역에 있는 어린이집에 파견하는 방식이다.
점검대상 명단도 나왔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도내 지자체에 넘긴 점검대상은 전체 어린이집 7%(100곳)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측은 “보육통합정보시스템에 입력된 데이터를 활용해 회계부정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어린이집을 우선 점검대상으로 골라 냈다”고 설명했다.
한 사람이 2개 이상 어린이집을 소유한 경우, 회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시설, 급식비나 간식비 지출액이 너무 적거나 많은 시설, 회계 보고서상 보육료나 보조금이 지급액보다 너무 적은 경우, 세입과 세출액 차이가 큰 사례 등이다.
점검결과 위법 사례는 그 경중에 따라 운영정지, 시설폐쇄, 명단공개 등을 처분키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어린이집 대부분은 잘 운영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지 매우 궁금해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점검은 양측간 신뢰 회복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수조사는 내년 상반기께 다시 추진된다. 현재 도내 어린이집은 모두 1,410여곳, 이들에게 가는 보조금과 지원금은 연간 4,100억 원대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회계부정 혐의로 적발된 어린이집은 모두 20곳에 총 8,900만 원대에 이른다. 주로 교사나 원아 숫자를 부풀려 보조금을 더 타낸 사례가 많았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