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부안예술회관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제8회 부안 가을애(愛) 국화빛 축제가 주민참여형 소규모 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행정기관이 아닌 ‘국화울타리’라는 부안군민 동호회에서 주관한 이번 축제는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부안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축제로서 행복한 부안브랜드 부각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농특산물 판매와 외지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서 수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면서 향후 부안지역 화훼농가 소득 향상 등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부안 가을애 국화빛 축제의 성공 요인과 향후 비전을 살펴봤다.
◆ 특색 살린 소규모 축제 호평
제8회 부안 가을애 국화빛 축제는 특색을 살린 소규모 축제로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축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10일간 부안예술회관 주차장 일원에서 ‘가을속으로~ 국화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치러졌다.
부안군민들의 동호회인 국화울타리에서 주관해 1억 5000여 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열었다.
그러나 저예산에도 불구하고 공식행사와 어울마당, 체험마당, 특별 프로그램 등 알차게 구성됐다.
특히 국화축제와 연계한 공식행사는 열린음악회, 풍물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예술공연과 국악공연 등으로 이뤄진 어울마당도 관광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젤캔들, 천연비누, 공예, 석고방향제, 디퓨저 등 체험마당도 평소 접하기 힘든 체험꺼리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이와 함께 생활문화 예술 동호회원들의 시낭송, 라인댄스, 오카리나 공연 등 특별 프로그램도 수준 높은 공연으로 인기를 끌었다.
◆ 군민·농업인 참여 새 소득원 창출 모색
올 부안 가을애 국화빛 축제의 특징은 군민과 농업인 등이 직접 참여하면서 새 소득원 창출을 모색했다는 점이다.
이번 축제는 부안군민과 함께 참여하는 지역축제로서 행복한 부안브랜드 부각, 농업인 동참으로 농특산 소득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화훼 재배농가 새 소득원 개발로 생산적인 국화축제를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할 기본목표로는 전통·현대·미래가 함께 어우러진 세대 축제, 소득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축제, 다시 오고 싶은 축제로 정했다.
그래서 이번 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이 소통과 나눔으로 하나 되는 축제로 치러졌으며 부안만의 문화와 삶이 담겨있는 스토리가 있는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실제 축제의 핵심 소재인 국화의 경우 군민 동호회인 국화울타리에서 지난 1년 동안 정성스럽게 가꾼 국화 2만여 점을 선보여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국화 판매 및 먹거리 장터, 농특산품 판매장 등을 통해 주민이 직접 축제를 만들고 알리는 주민참여형 축제를 실현했으며 화훼 재배농가의 새 소득원 창출 등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 농특산물 소득증대 등 시너지 효과 으뜸
이번 부안 가을애 국화빛 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농특산물 소득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이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2016년 3만 500여 명에서 2017년 4만여 명, 올해는 5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특산물 판매액도 지난 2016년 4000여 만원에서 2017년 6000여 만원, 올해는 1억여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변산지역으로 집중되는 관광객을 축제장으로 유입해 큰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축제는 1억 5000여 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볼거리 제공을 통한 외지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경제효과 3억여 원, 화훼 재배농가 증가로 관련 산업 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효과 2억여 원 등 수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주민 정서함양 공간 제공 및 다양한 예술행사와 병행한 축제를 통한 주민문화욕구 충족 등 무형의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변화 통해 더욱 발전하는 축제
부안 가을애 국화빛 축제는 매년 변화를 통해 성공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참여자 사전 섭외와 함께 다양한 공연 공모 및 재능기부자 참여를 확대해 축제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국화작품별 배치공간 다양화를 통해 관광객들이 무료하지 않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축제와 관련된 분야별 연구회의와 국화 소재 프로그램 진행 등을 통해 축제의 정체성도 확립하는데 집중했다.
안내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학생 자원봉사 안내원을 배치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그래서 소규모 저예산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부안 가을애 국화빛 축제는 군민 동호회에서 주관하는 축제지만 특색 있는 소재와 알찬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관광객 유치와 농특산물 판매, 화훼 재배농가 소득증대 등 경제효과도 매우 큰 축제”라고 설명했다.
/부안=고병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