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백종희 `묵향산책' 전시회

새전북신문 이종근 부국장의 마음산책 명언 명구 발췌 눈길

 

백담 백종희씨가 5일부터 2019년 1월 31일까지 이서면행정복지센터 이웃이서 갤러리서 서예전을 갖는다.
이서면행정복지센터 초청으로 기획된 바, 전시의 테마는 ‘이웃이서 묵향산책’으로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으로 꾸려진다.
센터의 다섯 번째 기획전으로, 이 전시는 백담 백종희작가의 한글작품 18점과 완산승경에 나오는 동포귀범 등 19점이 선보인다.
작가는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한글을 조형작품으로 풀어냈으며, 동포귀범은 추재 조수삼의 시를 한글과 한문 혼용체로 썼다. 작품의 내용은 '이종근의 마음산책'에서 발췌했으며, 지치고 힘들 때 작은 위로가 되어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낙관처럼 또박또박 찍어낸 솜씨는 무엇보다도 문자가 주는 한정된 의미보다 기호에서 느껴지는 무한한 열림에 주안점을 두었다. 필묵의 농담과 유려한 필체에서 압운으로 전해지는 작가의 생각들을 유추해보면서 말이다.
나름대로 자유롭고, 메시지에 따라 구성지고, 발랄하고, 깨우치는 듯 탄탄한 바탕이 남다른 작업정신을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강조하는 것은 손 글씨를 통한 잠언의식이다. 작가의 벼린 솜씨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판박이 같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향해 어색한 손을 내민다. 바늘 같은 격언으로 삶을 꿰매주고, 따듯한 감성으로 위로의 말을 건네며, 작은 틈과 틈 사이에서 의미를 발견했다. 
주영환면장은 “가을의 끝자락, 우리 이웃들의 쓸쓸한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 줄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서예가 백담 백종희 선생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동안 6회의 개인전을 가진 작가는 임실군 덕치면 출신으로 아호는 백담(百潭), 탄묵재(呑墨齋)이며, 전북 한글발전 유공자 도지사 표창,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대한민국장애인예술대상 본상 문체부장관 표창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한글문화큰잔치 공모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북도, 전주시, 완주군 및 완주군의회 관인(청인, 직인) 제작, 전주완판본체 개발 선포식 시연, 한국전통문화전당 개원식 주제, 전주 한옥마을 오목교 교명, 민선6기 완주군 슬로건, 완주로컬푸드 예술농부, 선운사 불학승가대학원 현판 및 편액, 재외공관 한-스타일 공간연출 사업으로 완판본체 등을 휘호한 바 있다. 현재 한국서예교류협회장, 전라북도 전주장학숙 서예지도 강사,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웃이서 갤러리는 로비공간을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이후 지난해 9월 ‘예현’ 이선화 작가의 개관전을 시작으로 제2회 Zero point 2018 임승한 기획초대전, 제3회 '이화에 월백하고' 이서면 배꽃잔치 주민 퍼포먼스 드로잉전, 완주를 사랑한 예술가-완주이야기 등을 전시한 바 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