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소방심신건강수련원 전북에 유치하자”
“호남권 소방심신건강수련원 전북에 유치하자”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8.11.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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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 소방의날 맞아 전북도와 소방당국 등에 공개 제안
출동 잦고 소방질환 유병률도 높지만 치료시설 변변치 않아
“소방공무원 건강해야 지역사회도 보다 안전해질 수 있어"

 

호남권 소방심신건강수련원을 전북에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와 전남보다 상대적으로 출동이 잦은데다 소방질환 유병률도 높지만 치료시설은 변변치 않다는 게 그 이유다.
전북연구원은 소방의 날(11.9)을 맞아 펴낸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심신건강관리 지원 강화해야’란 제목의 이슈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또, 전북도와 소방당국 등이 관심가져 줄 것도 공개 제안했다.
소방심신건강수련원은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시설을 말한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호남, 강원, 영남, 제주 등 전국 4개 권역에 단계적으로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연은 이 가운데 호남권 최적지는 전북이라고 주장했다.
그 첫번째로 이유론 구조구급 출동 횟수가 많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소방공무원 1명당 평균 구조출동은 20.3건에 달해 호남권에서 가장 많았다.
구급출동도 마찬가지로 1명당 평균 20.3건에 달해 가장 많았다. 화재발생 건수도 1명당 평균 1건으로 조사돼 전남과 같았고 광주보단 많았다.
전체 구조구급 출동 횟수도 화재발생 건수도 호남권에서 가장 많았다.
자연스레 외상사건 노출 빈도도 1명당 평균 9.2회에 달해 호남권에서 가장 높았다. 덩달아 외상후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위험군, 우울장애와 문제성 음주 유병률 등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실정이지만 도내에는 전문 치료시설은커녕 치유시설조차 이렇다할 게 없는 상황이다.
소방심신건강수련원을 전북에 만들어야 한다는 두번째 이유다.
이동기 사회문화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전북은 호남권 중 구조구급 등의 출동 건수가 많은데다 외상사건 노출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등도 상대적으로 높지만 그런 소방공무원들을 치유할 수 있는 전문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호남권 소방심신건강수련원 설립지는 전북이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연구진은 전북도 차원의 대책도 권고했다.
소방공무원의 심신이 건강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사 운영, 가족치료프로그램 운영, 정기적인 정신건강 실태조사, 보건안전복지계획 수립 등이다.
한편, 소방의 날은 긴급전화 번호인 119에서 따왔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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