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들의 낯선 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갤러리I에서 청년작가 공간기획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14일부터 28일까지 전당 갤러리I 전시장(3층)에서 ‘낯선 사람들의 <낯선 말> - 청년작가 공간기획’전을 갖는다. 
지역 청년작가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살펴보고자 ‘그룹 C.art’를 초청해 <2018 청년작가 공간기획展>의 세 번째 전시를 마련한 것. 
그룹 C.art는 도내 대학 출신의 20-30대 작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취업률에 의한 학과능력 평가로 폐과되는 지역 미술계의 불안정한 현실을 고민으로 시작했다. 
2012년 첫 창립전인 을 통해 경기침체와 정체된 미술시장의 상황, 미술 작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인 문제점들을 되짚어 주목받았다. 
이후 <리부팅>, <살롱>, <불금불금> 전시를 비롯한 <제망중증>, <한국현대미술의 지형> 등을 주제로 포럼을 개설해 조금 더 새롭고 생산적인 예술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왔다. 
2018년 프로젝트의 주제는 <낯선 말>이다. 낯선 장르, 낯선 사람의 눈으로 주변의 현상들을 새로이 보고 지역적?작가적?반성적 입장을 갖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작가들끼리 심도 있는 작업이야기를 하는 것은 낯설다. 뿐만 아니라 작가에 대해 냉철하게 비평하기에는 지역사회의 학연, 지연으로 인해 객관적 평가의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 C.art는 서로를 환기시켜줄 수 있는 낯선 사람들의 말이 필요하다고 본다. 불편할 수 있지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비평하는 것이 작가들을 더 좋은 길로 이끌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문화예술 관련 담론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깊이 있게 고민한다면 형식적인 접근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저가 될 수 있을 터이다. 
오픈 프로그램으로 17일 오후 2시엔 박경신 교수(경희사이버대학)의 ‘미술인이 알아야 할 저작권과 계약’를 주제로 한 강의가 열린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