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탈 없이 끝난 수능 "고생했습니다"
큰 탈 없이 끝난 수능 "고생했습니다"
  • 최정규·양정선 기자
  • 승인 2018.11.15 20:1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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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역에서 수능 진행,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
학부모는 입구에서 차마 발길을 되돌리지 못하기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치러졌다. 도내에서는 63개 시험장에서 2만 560명이 응시해 치러져 전주지구 제5시험장이 설치된 전주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홀가분한 기분으로 웃으며 부모님의 배웅을 받고 있다. /오세림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치러졌다. 도내에서는 63개 시험장에서 2만 560명이 응시해 치러져 전주지구 제5시험장이 설치된 전주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홀가분한 기분으로 웃으며 부모님의 배웅을 받고 있다. /오세림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전북지역 63개 시험장에서 큰 탈 없이 치러졌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는 이날 수능 응시자 2만560명 중 2,445명이 시험을 포기했다. 결시율은 11.9%로 지난해보다 50명 늘었다.

최연소 응시자는 전주지구에서 시험을 치른 올해 15세의 최모양, 최고령은 김제에서 응시한 56세 박모씨다.
올해 수능에서는 드물게 문제지에서 오탈자가 나왔다. 국어영역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지문과 문제 보기에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문과 35번 문항 보기 2번(홀수형·짝수형 동일)에 각각 '(봄을) 바라보고'라고 돼 있는데, 이는 '(봄을) 바라고'의 잘못된 표기다. 도교육청은 잘못된 글자를 바로 잡은 정오표(正誤表)를 시험시간에 배부하는 긴급 조치를 취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험 난이도는 다소 어렵다는 평가 속에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시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능에 대한 중요도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지만 시험장은 예년처럼 긴장감이 오가는 분위기였다.
이날 오전 전주영생고등학교 앞은 쌀쌀한 기온 탓에 체육복 위에 두꺼운 점퍼를 걸친 수험생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 학부모는 “긴장하지 말고, 못 봐도 되니까 너무 부담 가지지 말라”며 아들을 격려했다. 학부모는 아들의 입실 후에도 한참동안 교문 앞을 서성거리며 자리를 뜨지 못했다.
상산고등학교에서 학생을 태운 버스가 도착하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담당교사는 한명 한명의 어깨를 두드리며 “잘보고 오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부분의 수험생은 긴장 탓인지 입실을 서둘렀지만 한 학생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며 스승에 대한 감사를 표현 하기도 했다.
전주솔내고등학교에서는 도시락을 놓고 간 딸을 위해 급하게 달려오는 학부모도 보였다. “OO아!”라며 딸을 불러 세운 김모(48)씨는 도시락을 건네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김씨는 “아기일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 자라 수능을 본다”며 “밤을 새가며 공부하던 게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 딸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시험이 끝나면 웃으며 전화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배를 위한 후배들의 응원 모습도 적지 않았다. 16명의 동암고등학교 재학생들은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찰떡처럼 찰싹 붙어라’, ‘꿈은 이루어 진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선배들을 응원했다.
임성호(동암고·1년)군은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시험을 잘 치러 학교의 자랑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주한일고 학생들도 선배를 위해 응원 피켓과 함께 사비로 구입한 사탕을 나눠줬다. “선배님 그동안 고생했습니다. 꼭 잘보고 돌아오세요”라는 말도 전했다.
올해도 수험장에 늦지 않기 위해 경찰의 도움을 받는 일이 여기저기서 벌어졌다.
오전 7시15분께 완주 삼례읍 우성아파트 인근에서는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접촉사고를 당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은 발이 묶인 학부모 대신 학생을 수험장까지 이송했다. 학부모와 수험생은 연신 감사의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고사장 착오로 도움을 요청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이리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A(19)군이 이리공업고등학교로 잘못 입실한 것이다. 다행히 A군은 현장에 있던 경찰의 도움으로 시험을 치렀다.
전주사대부고에서 시험을 치루는 B(19)군은 전북사대부고로 잘못 입실했지만,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두통·설사, 감기 증세 등을 보인 수험생 4명은 별도의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도 있었다. C씨는 4교시 탐구영역 진행 중 화장실을 다녀온 후 재입실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해 적발돼 퇴실 조치됐다.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 방법 규정을 위반한 학생 3명도 전주에서 적발됐다. /최정규‧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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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dhz 2018-11-17 00:06:45
안녕하세요, 포스팅 잘봤습니다.

군산유전개발허가 청와대 청원입니다. 나라 살리는 소중한 동의 한표 꼭 좀 부탁드릴게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40015

돼지 2018-11-16 21:36:37
니가 시함 인 봤다고 이렇게 쓰냐. 너 오늘 몇 끼 먹었냐. 밥이 아깝다. 킁킁

공현찰 2018-11-16 13:20:35
훌륭하십니다. 기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