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비지정 문화재 사고위험 노출
[사설] 비지정 문화재 사고위험 노출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8.12.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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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9,740여 개의 비지정문화재 있어
문화재에 대한 관리 예산확보가 시급해”

전북 도내에 비지정문화재가 1만개에 육박해 관리 소홀이 우려된다. 전북엔 9,740 여개의 비지정문화재가 있는 만큼 문화재에 대한 관리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
고창군이 1097개로 가장 많았고 진안 1071개, 정읍 848개, 순창 737개, 남원 732개 등이다. 그럼에도 불구, 관리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화재 등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현재 문화재청이 ‘문화재 돌봄사업’을 통해 비지정문화재 관리에 일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그 비율은 현저히 낮다.
2017년의 경우, 도내 문화재 돌봄사업 대상 문화재는 국가지정 문화재 128개, 시도지정문화재 269개, 비지정문화재 55개에 불과했다. 이에 도는 비지정문화재 중에서도 가치가 높아 도지정문화재로 승격할 수 있는 문화재를 339개 선정했다. 남원 37개, 임실 10개, 순창에는 15개 등이다.
비지정문화재는 아직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문화적 유산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관리하는 데 바, 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 석란정이 바로 그 문화유산이다. 도내 비지정문화재 중 5분의 1이 남원·임실·순창에 분포된 것도 지적됐다. 특히 이들 세 지역에 비지정문화재가 다른 시·군에 비해 비율이 높은 만큼 비지정문화재 관리에 대해 배려를 해줬으면 한다.
최근 10년 동안 도난된 문화재가 1만 점을 넘었지만 5점 중 4점은 회수하지 못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 비례)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난 문화재는 1만 2,977점에 달하며 회수율은 19.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난된 문화재는 국가지정 9점, 시·도지정 231점, 비지정 1만 2,737점 등으로 관리·감독이 허술한 비지정 문화재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지정 도난문화재는 2015년 509점, 2016년 729점, 2017년 1,274점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시도지정문화재의 경우, 도난당한 231점을 중 13점(5.6%), 비지정문화재 1만 2,737점 중 2,564점을 찾아 회수율은 20.1%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허술한 비지정 문화재의 도난이 급증하고 있어 문화재청 등 관계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특히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실태조사와 기초조사를 강화해 급증하는 도난을 예방하고 도난당한 문화재에 대한 추적 감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 까닭이다.지자체별로 비지정문화재 관리를 하지 않거나, 향토문화재로 지정해 일부 예산을 투입해 관리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 관리 실태는 천차만별이다. 비지정문화재의 통합 관리 필요성이 높은 실정이다. 비지정문화재 역시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원석일 수 있는 만큼 전북의 소중한 자산으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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